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도쿄 올픽픽 하는거야 마는거야” 지자체들 한숨

글로벌뉴스 | | 2020-12-07 10:10:56

도쿄올림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내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두고 후원 기업 및 해외 선수단과 교류 사업을 기대하고 있는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한숨이 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강한 개최 의지에도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최종 개최 여부를 놓고 뚜렷한 전망이 보이지 않는 탓이다.

 

NHK가 지난달 국내외 도쿄올림픽 후원사 67곳을 대상으로 올림픽 개최에 따른 혜택을 기대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한 54개사 중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힌 회사는 22%(12곳)에 불과했다. “얻을 수 없다”가 9%(5곳), “모르겠다”고 한 회사는 65%(35곳)에 달했다. 올림픽 연기로 광고 등 홍보 기회가 감소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해 당초 기대한 혜택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연말 종료되는 후원 계약을 연장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30%(16곳)가 “연장한다”고 밝힌 반면, 61%(33곳)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현재 “연장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곳은 없지만 대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선뜻 계약 연장에 나서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호스트타운으로 등록한 510곳의 지자체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일부는 감염 확산 우려 등을 고려해 등록 취소를 검토 중이다. 호스트타운은 올림픽 개최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고양시키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해당 지자체는 참가국 또는 선수단과 계약을 맺어 대회 전 합숙훈련 장소 등을 제공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교류 행사를 기대하고 있었다. 최근 정부 지침에 따르면, 선수들의 행동 관리와 감염 방지에 대한 책임은 지자체 측의 몫이다. 또 선수들과의 교류는 온라인을 활용하도록 하면서 대면 교류는 올림픽 이후에 할 것을 권유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육상 선수단을 초청하려던 히로시마현 기타히로시마초는 감염 방지를 위한 별도 차량과 숙소 마련에 따른 비용은 물론 당초 목적인 교류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해 등록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올림픽이 개최된다고 해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참가국 선수단이 입국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경기를 마친 선수를 이틀 후 귀국시키기로 방침을 세우는 등 교류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지도 미지수다.

 

대회 개최에 의욕적인 정부가 경제 회복을 우선하면서 감염 방지 대책은 뒷전이란 우려도 있다. 정부는 내년 올림픽 경기 관람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2주 간 격리를 면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제한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입국 전 음성 확인 증명서 소지와 감염자 접촉 확인 애플리케이션(COCOA·코코아) 설치를 조건으로 달았다. 그러나 코코아 앱은 6월 출시 후 일본 내 다운로드 건수가 2,000만건 수준에 불과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이후 해외 관광객 유치를 대비해 내년 봄엔 소규모 해외 관광객을 수용해 감염 방지 대책을 검증하는 실증 실험마저 검토하고 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

 

“도쿄 올픽픽 하는거야 마는거야” 지자체들 한숨
도쿄 시민들이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에 재설치된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 설치물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홍역 예방접종 나도 받아야 하나
홍역 예방접종 나도 받아야 하나

올해 홍역발생 급증해, 조지아 3건접종 여부 불확실자 MMR 접종 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들어 조지아주 3건을 비롯해 17개 주에서 121건의 홍역 발생 사례가 보고됐

애틀랜타 국제공항 가장 바쁜 공항 세계 1위
애틀랜타 국제공항 가장 바쁜 공항 세계 1위

지난해 12% ↑,1억470만명 이용항공편 처리도 세계 1위 차지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2023년에도 다른 어떤 공항보다 더 많은 승객을 처리하며 세계에서 가장 바쁜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 단어왕 대회 개최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 단어왕 대회 개최

13일 단어왕 7명 배출 아틀란타 한인교회 부설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교장 김선희)는 지난 13일 ‘도전! 단어왕’ 대회를 개최했다.지난 1년 동안 배워온 단어를 열심히 공부

제너레이션교회 오픈하우스 예배 개최
제너레이션교회 오픈하우스 예배 개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교회 표방글로벌감리교회(GMC) 교단 소속 어린이부터 청장년, 노년 세대가 모두 하나돼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제너레이션교회(Generation Church

미국태권도 고단자회 애틀랜타 총회 폐막
미국태권도 고단자회 애틀랜타 총회 폐막

12-14일 웨스틴 애틀랜타 공항서 행사서영선·정상복·지성룡 관장 명예의 전당 미주지역 태권도 최고단인 8, 9단들로 구성된 미국태권도 고단자회(회장 최종현)는 4월 12일부터 1

코요태, 축제 블루칩→美 투어까지..7월24일 애틀랜타 온다
코요태, 축제 블루칩→美 투어까지..7월24일 애틀랜타 온다

코요태 /사진=제이지스타 혼성 그룹 코요태(김종민, 빽가, 신지)가 전 세대를 아우른 전방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코요태는 지난 1월 '코요태스티벌 : 순정만남'(이하 '코요태스티

조지아 50만명, 서류 누락으로 메디케이드 상실
조지아 50만명, 서류 누락으로 메디케이드 상실

59만명 중 50만명이 단순 서류 미제출자탈락자 중 60%가 빈곤층 어린이무능한 관료주의가 빈곤층 의료혜택 박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재개된 메디케이드 자격 갱신 과정에서 조지

애틀랜타경찰국, “공공안전경보” 발령
애틀랜타경찰국, “공공안전경보” 발령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후 테러예방 차원유대교 회당, 이슬람 사원 등 보안 강화 애틀랜타 경찰국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이후 애틀랜타 지역에 '공중 안전 경보'를 발

이란, 이스라엘 본토 전격 공습… 중동 ‘폭풍속으로’
이란, 이스라엘 본토 전격 공습… 중동 ‘폭풍속으로’

드론·미사일 300여기 양국간 첫 직접 충돌   지난 13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전격 공습한 가운데 이란의 드론이 불꽃과 연기를 내뿜고 있다. [로이터] ‘중동의 앙숙' 이

“멀어진 내집 마련”… 모기지 금리 7%로 재상승

‘심리적 마지노선’ 넘어 악재 전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 수준으로 다시 올랐다. 7%는 주택시장 회복을 위협하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