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렌트 3만,식품 2만6천달러 지원
한인회관 등기 새 명부 8명 등록 예정
애틀랜타 한인회가 귀넷카운티 정부가 제공하는 연방구제기금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비로 11월 1달 동안 2만9,641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노크로스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전직 한인회장단 회의에서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지원 담당자는 11월에 9명에게 렌트비를, 14명에게 유틸리티 비용을 총2만9,641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을 맡고 있는 이성희씨는 지난 3월29일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해고 등으로 인해 렌트비 및 유틸리티를 제 때에 내지 못해 퇴거 명령, 퇴거 예고 통지서를 받았거나 유틸리티 공급중단 통지서를 받은 자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렌트비의 경우 한인 지원대상 유자격자가 적어 실제로는 한인 보다 흑인 등 타인종에게 더 많은 지원금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움을 요청하는 한인들이 제대로 된 서류로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증명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타인종 지원 사례는 다른 지원 단체들이 대부분 정부 그랜트를 거의 소진해 아직 지원 여유가 있는 한인회를 귀넷 정부가 소개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인회는 또 11월에 식품 지원비로 총 2만6천여달러를 사용했다. 10월까지의 3만3,500여달러를 더하면 총 9만여달러가 식품지원비로 지원된 셈이다. 한인회는 12월 한 달간 최선을 다해 귀넷정부가 약속한 식품지원비 1차 10만달러, 2차 15만 달러,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비 17만5천달러를 소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인회는 이날 모임에서 식품지원 총책임자에 권기호 자문위원장을, 렌트 및 유틸리티지원 총책임자에 오영록 전 한인회장을 임명했다. 오영록 전 회장은 우선 박선근, 김백규, 은종국, 오영록 전 회장 등이 5만달러를 모금해 선 집행 후 귀넷정부로부터 환급(reimburse) 받아 되갚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 자문위원장은 “내 집을 팔아서라도 어떻게든 식품지원 사업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이날 전직 회장 가운데 한인회관 등기(타이틀)에 이름을 올릴 전직 회장단의 명단을 확정했다. 등기에 이름을 올릴 전직 회장들은 박선근, 최영돈, 김백규, 은종국, 오영록, 배기성, 김일홍 등이며, 김윤철 현 한인회장이 추가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 전직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조금만 어려우면 한인회관을 팔아 다른 곳으로 규모를 줄여 이사가자고 하는데 이는 안될 말”이라며 “나는 한인회관을 계속 지킨다고 하면 다른 일은 언제든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한인회 현 고위 관계자가 전직회장들을 향해 “당신들이 한게 뭔가”라며 한인회 업무를 이사회가 아닌 전직회장들에게 보고하는 이유를 따져 물어 큰 소리가 나는 등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