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양당 중도파 ‘경기부양안’ 되살리기

미국뉴스 | 사회 | 2020-12-02 10:10:16

경기부양안,되살리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연방상원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9,000억달러 규모 추가 경기부양안을 전격 제안하고 나서 향후 논의가 주목되고 있다.

 

1일 민주·공화 양당의 중도파 연방 상원의원들이 공동으로 마련해 공개한 경기부양 법안은 총 9,080억달러 규모로 제2차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 중소기업 지원과 주당 300달러씩 총 18주 동안 추가 연방 실업수당 지급, 그리고 주정부 및 지방정부 지원 등이 골자다.

 

그러나 1,200달러씩의 전국민 2차 현금 지원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는 ▲2차 PPP를 포함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880억 달러 ▲18주간 주당 300달러 추가 실업수당 지급을 위해 1,800억 달러 ▲주정부 및 지방정부 지원을 위해 1,600억 달러 ▲코로나19 백신 배포 및 코로나19 검사 등을 위해 820억 달러 등을 배정하는 방안이다.

 

이날 공개된 연방 상원의 초당적 경기부양안은 조 맨친(민주·웨스트버지니아), 수잔 콜린스(공화·메인) 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수개월간 추가 경기부앙안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을 깨기 위해 중간적 성격의 중재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 의원의 입장이다.

 

하지만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의장과 미치 맥코넬 연방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양당 지도부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다.

 

최소 2조 달러 이상의 부양안을 희망하고 있는 펠로시 하원의장은 600달러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5,000억 달러 규모를 주장하는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주와 지방정부 지원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곧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지난 9월에도 연방하원의 양당 의원 50명이 초당적으로 1조5,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내놓았지만 펠로시 의장의 동의를 얻지 못해 결국 무산된 바 있다.

 

결국 지난 수개월간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는 양당 지도부의 동의가 최대 걸림돌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초당적 경기부양안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맨친 의원은 “펠로시 의장이나 맥코넬 대표로부터 이 계획에 찬성한다는 확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연방 의원들은 양당 지도부가 수개월 간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점을 이유로 초당적 경기부양안에 동의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콜린스 의원은 “긴급 구제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양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경기부양안 협상에 계속 실패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자문위원들은 민주당 지도부에 경기부양안의 조속한 처리를 압박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 역시 내년 1월16일 취임식 이전에 경기부양 정책들이 제공되기를 희망하는 것도 초당적 성격의 경기부양안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1일 자신의 취임 전에 통과되는 어떤 코로나19 경기부양책도 “기껏해야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취임 후 더 많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경제팀이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대유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행정부가 차기 의회에 제안할 구제책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한서 기자>

 

양당 중도파 ‘경기부양안’ 되살리기
1일 연방 의사당에서 앤거스 킹 상원의원이 초당적 추가 경기부양안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양당 중도파 ‘경기부양안’ 되살리기
1일 연방 의사당에서 앤거스 킹 상원의원이 초당적 추가 경기부양안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인하 횟수·시기 늦출 수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이사는 27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소유 수퍼마켓 체인인 홀푸드 마켓은 올해 뉴욕시를 시작으로 소규모 매장을 전국적으로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홀푸드 마켓 데일리숍’(Whole Foods Market Dail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캐나다 연구팀 "훈련 통해 스트레스 날숨 감지…위험 경고 가능"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의 날숨 냄새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구분하는 훈련을 받은 개 아이비(Ivy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