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대선 승리 후 처음으로 정보 당국자들로부터 '대통령 일일 정보 브리핑'(PDB)을 받았다.

CNN 방송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 바이든 당선인이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 첫 정보 브리핑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PDB로 알려진 브리핑을 받는 것은 거의 4년 만이다. 그는 이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부통령으로서 일상적으로 브리핑을 받았다. 

 

바이든 당선인이 자택에서 브리핑을 받았다는 것은 그의 집이 기밀 브리핑을 위해 개조됐다는 신호라고 CNN은 전했다.

PDB 문건은 미국 대통령이 매일 보고받는 최고 수준의 정보를 요약한 것이다.

PDB는 매일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 최고위급 참모들이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정보 당국이 생각하는 분석 및 정보가 수집돼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발행 부수가 적은 신문'으로 불린다고 CNN은 설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도 이날 워싱턴DC의 상무부에서 첫 정보 브리핑을 청취했다.

상원의원인 그는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으로서 매주 2회 정보 당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지만, 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PDB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주를 지역구로 둔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현재 워싱턴DC의 한 대형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첫 정보 브리핑을 받게 되면서 상원 정보위원인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더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던 이상한 상황이 끝났다고 CNN은 전했다. 

 

대선 패배에 불복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바이든 당선인이 PDB를 받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

새 행정부의 주요 직위 인선이 속속 발표되는 데 이어 대통령 브리핑까지 받게 되면서 정권 인수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보고 방식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종이 문건으로 브리핑을 받는 것을 선호했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은 보안 태블릿으로 제공되는 브리핑을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는 "PDB는 새 행정부에 제공되는 정보 브리핑의 한 구성요소일 뿐"이라며 바이든과 해리스 당선인은 정보 전문가들로부터 심층 주제에 관한 브리핑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에서 진행 중인 극비 작전에 대한 요약 보고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