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영전문대학원과정(MBA)에 대한 해외 유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커리큘럼과 풍부한 장학금 제도, 대기업 네트워크가 그 비결로 꼽힌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20년 FT가 선정한 전세계 MBA 상위 100개 대학 가운데 성균관대학교가 54위에 올랐다.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도 FT가 선정한 전세계 최고경영자과정(EMBA) 상위 50개 대학 안에 정기적으로 들고 있다.

올해는 고려대학교가 19위, 연세대학교가 25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대학들이 지난 수년간 외국인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문호를 꾸준히 개방하면서 교육과정을 국제화하고 세계 대학들과 교환 프로그램 및 교차 지원과정 등을 마련한 결실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테리사 조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겸 부학장은 한국 상위권 대학들의 교육과정이 “국제화, 표준화됐다”며 “대부분의 교수진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 대학들에서도 가르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서울대는 예일대와 옥스퍼드대 등 31개 해외 명문대학들이 속한 선진경영 글로벌네트워크에 포함돼 있어 학생들이 각 대학들의 강의도 수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한국 MBA 학생들이 삼성이나 LG,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네트워크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나는 협상 관련 강의에서 학생 35명을 가르치는데 적어도 12명은 삼성 계열사에서 왔고 다른 6명은 LG, 또 다른 1명은 아모레퍼시픽에서 근무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하면서 대면 모임이 점점 사라져가는 지금, 한국은 성공적인 방역 덕분에 이같은 네트워크가 규모는 줄어들었더라도 계속돼왔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고 F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