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세로 접어드는 듯하던 세계 경제가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재확산되며 각국이 봉쇄의 수위를 재차 높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3·4분기 주요국의 국내총생산(GDP) 및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4·4분기 이후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8일(현지시간) 미국·유럽 증시가 일제히 동반 하락한 가운데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0.28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6월15일 이후 최고치다. 한 애널리스트는 AFP통신에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약한 경기회복을 덮어버리는 고강도 봉쇄에 대한 두려움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휴 김버 JP모건 에셋매니지먼트 글로벌마켓 전략가는 “한 달 전만 해도 시장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는 제한적일 것이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을 것으로 봤지만 지금은 봉쇄 범위가 넓어지고 경제 영향도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