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4경기연속골·시즌10호골·득점 1위…9개월 만에 '머리' 쓴 '손'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10-27 09:09:59

손흥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EPL 통산 166경기 61골 중 헤딩 득점은 불과 '4골'…올해에만 2골

유럽서 뛴 11시즌서 8번 두 자릿수 득점…차범근 7시즌 두 자릿수 득점도 경신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9개월 만에 발이 아닌 머리로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단짝' 해리 케인의 헤딩 패스를 받아 헤딩 결승 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9경기(정규리그 6경기 8골·유로파리그 3경기 2골)에서 10골을 작성하며 5시즌(2016-2017시즌 21골·2017-2018시즌 18골·2018-2019시즌 20골·2019-2020시즌 18골·2020-2021시즌 10골)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월드클래스 공격수임으로 스스로 증명했다.

더불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2012-2013시즌·12골), 레버쿠젠(2013-2014시즌 12골·2014-2015시즌 17골)에서의 성적을 합치면 손흥민은 유럽 1부 리그 무대에서 11시즌을 뛰는 동안 8시즌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작성했다.

4경기연속골·시즌10호골·득점 1위…9개월 만에 '머리' 쓴 '손'
번리를 상대로 헤딩 결승 골을 터트리는 순간의 손흥민

 

이는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시절 기록한 7시즌(1979-1980시즌~1985-1986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8호 골을 터트려 득점 공동 선두였던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7골)을 따돌리고 당당히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도 케인(5골)을 3골이나 앞서며 팀 내 득점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여기에 손흥민은 정규리그 4, 5라운드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정규리그 6라운드까지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4경기 연속골을 폭발해 '몰아치기 득점'의 진수를 선보였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던 손흥민은 부상 회복 이후 오히려 더 강력해진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팬들은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8일 번리를 상대로 70m 단독 드리블로 원더골을 만들어냈던 기억을 되살리며 손흥민의 '득점쇼'를 기대했고, 손흥민은 결승 골로 화답했다.

손흥민은 이날 2열 수비라인을 앞세운 번리의 '늪 축구'에 고전했다.

결승 골을 터트리기 전까지 이렇다 할 기회도 잡지 못했고, 후반 28분께 탕퀴 은돔벨레의 침투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달고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달려간 뒤 슈팅하다 수비수 태클에 막힌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발'이 막힌 손흥민은 '머리'를 썼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에리크 라멜라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머리로 밀어준 볼을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고, 손흥민의 헤딩골은 결승 골이 돼 토트넘에 1-0 승리를 선물했다.

손흥민의 헤딩골은 귀한 장면이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터트린 헤딩골은 지금까지 4차례에 불과하다.

2015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번 번리전까지 EPL 166경기에서 61골을 기록했는데 헤딩골은 4개였다.

<연합뉴스>

 

4경기연속골·시즌10호골·득점 1위…9개월 만에 '머리' 쓴 '손'
번리전에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로이터]

 

손흥민은 2017년 12월 14일 펼쳐진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2017-2018 EPL 17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42분 헤딩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EPL 무대 첫 헤딩 득점이었다.

그는 2018년 3월 4일 허더즈필드와 2017-2018 EPL 29라운드에서는 왼발로 결승골을 터트리고 헤딩으로 추가 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한동안 '머리'를 쉬었던 손흥민은 올해 1월 23일 노리치시티와 2019-2020 EPL 24라운드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헤딩으로 결승 골을 터트리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난 오늘 손흥민은 자신의 세 번째 헤딩 득점과 비슷한 시간대에 머리로 결승 골을 꽂아 자신의 EPL 통산 4번째 헤딩 득점을 완성했다. 올해 두 번째 헤딩골이었다.

 

4경기연속골·시즌10호골·득점 1위…9개월 만에 '머리' 쓴 '손'
[그래픽] 손흥민 유럽 무대 골 기록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