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블랙커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39% 줄여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9-25 10:10:31

블랙커피,하루2잔,당뇨병,줄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블랙커피를 하루 2잔 이상(한 잔은 150mL) 마시면 당뇨병 전(前)단계나 2형(성인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3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지 커피 등 설탕이 든 커피라도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전 단계와 2형 당뇨병 위험이 27% 낮아졌다.

이정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중 지역사회 코호트(KARE) 연구에 참여한 40∼69세 남녀 4,054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당뇨병 발생 위험의 상관성을 2001∼2014년 추적 조사 후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는 영양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엔츠(Nutrients)’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결과, 블랙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블랙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전단계나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39% 낮았다. 

특히 블랙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남성의 경우 당뇨병 전 단계나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54%나 떨어졌다(여성 26% 감소).

커피에 설탕을 넣어 마시는 사람도 비슷한 당뇨병 예방 효과를 얻었다. 설탕이 든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셔도 당뇨병 전 단계나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27% 감소했다.

이 교수는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ㆍ클로로겐산 등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2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잠재적 후보 물질”이며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신체에서 열이 나도록 함으로써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겐산이 활성 산소를 제거한 결과일 수 있다”고 했다.

커피에 든 카페인은 췌장의 베타(β) 세포에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함으로써 당뇨병 예방을 도울 수 있다. 커피에 함유된 마그네슘 당뇨병 예방에 이롭다.

이번 연구에선 또 커피 섭취가 당뇨병 전 단계나 2형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마다 크게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수는 또한 커피 섭취와 관련된 유전체 다형성(SNP)을 규명했다. 5개의 SNP를 이용해 각자의 유전자 점수(Genetic risk scoreㆍGRS)를 산출했다. 이를 통해 GRS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당뇨병 전 단계와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체 다형성이란 DNA(유전자)가 복제될 때 유전자의 일부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너무 많이 만들어져 유전자량이 차이가 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유전체 다형성을 갖는 부위의 형태에 따라 STR와 SNP 등으로 분류된다. SNP는 유전자의 양은 같지만 염기서열 구성이 다른 부위를 뜻한다. 모든 사람이 서로 다른 유전체 다형성 부위를 갖고 있어서, 이를 분석하면 개인 식별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유전자 지문이다.

한편 2형 당뇨병은 우리 국민 전체 사망 원인의 17.1%를 차지하고 있다(2018년).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블랙커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39% 줄여
점심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커피를 들고 서울 중구 정동길을 산책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홈디포 건축자재업체 SRS 183억 달러에 인수
홈디포 건축자재업체 SRS 183억 달러에 인수

현재 사업 보완 및 새 경로 추가 주택 개선 용품 판매업체 홈디포(HD)가 28일(현지시간) 건축자재 공급업체 SRS 디스트리뷰션을 부채를 포함해 약 18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환자에 대한 치료제 투여가 정신장애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입원 또는 자살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DHD는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영화‘댓글부대’/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가 개봉 첫날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준중형 세단 신모델…EV9·텔루라이드·카니발 등 21대 전시 기아 K4[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의 신모델인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빨라지던 자전에 제동…1초 빼는 '음의 윤초' 3년간 미뤄야"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얼음이 지구 자전의 속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며 시간 측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픽업트럭 '2025 싼타크루즈'도 첫 공개…제네시스도 별도전시장 운영 현대차 '더 뉴 투싼'[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브랜드 가치 조사 상위권   한국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브랜드스탁의 BSTI(BrandStock Top Index)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BS

미국 내 한인 10명 중 1명 ‘빈곤’

퓨리서치, 센서스 분석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의 10명 중 1명은 빈곤에 시달린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종별로 한인도 같은 수준의 빈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여론조사

영주권 사기 미주한인 자매 ‘중형’

한국서 의사·교수 사칭 한국에서 의사를 사칭하며 영주권 취득을 알선한다는 명목 등으로 40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미주 한인 여성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한국 검찰은 27일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두경부암·항문암·음경암 등 남녀 모두에 암 유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ㆍ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HPV는 자궁경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