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딸랑딸랑~ 구세군 모금, 코로나로 일찍 시작

지역뉴스 | 종교 | 2020-09-22 10:10:56

구세군,종소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길거리에서 들리던 구세군 종소리를 올해는 조금 일찍 들을 수 있겠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올 연말 도움이 절실한 이웃은 많아진 반면 실업률 상승 등으로 모금액은 크게 줄 것으로 우려되자 구세군이 예년보다 일찍 모금 활동에 나섰다.

크리스천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구세군은 지난 13일 유튜브를 통해 올해 모금 활동 시작을 가장 먼저 알렸다. 그래미상 2회 수상 경력의 유명 CCM 가수 로렌 데이글의 히트송 ‘레스큐’(Rescue)에 맞춰 제작된 구세군의 유튜브 홍보 영상은 ‘헬프 레스큐 크리스마스’(Help Rescue Christmas)란 제목으로 가난하고 굶주린 이웃을 돕자는 구세군의 모금 활동에 동참할 것을 격려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구세군의 모금 활동에는 여러 가지 도전이 예상된다. 기부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것은 물론 구세군의 상징인 빨간 냄비를 설치할 만한 샤핑센터도 많이 문을 닫아 모금액 감소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지폐와 동전 등 현금 사용이 크게 줄어 자선냄비를 통한 모금 활동이 예년 같지 못할 것이란 우려다.

올해 자선냄비를 통한 모금액이 최고 약 50%나 감소하는 반면 연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은 약 150%나 증가할 것이라는 자체 판단 아래 구세군이 가장 먼저 눈을 돌린 곳은 디지털 모금이다. 구세군은 예년처럼 길거리에 빨간 자선냄비를 설치하는 대신 올해는 현찰 기부와 함께 애플 페이 또는 구글 페이 등의 디지털 결제 방식을 통한 모금 방식도 도입했다.

외출을 꺼리는 기부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91999로 문자 메시지 ‘KETTLES’를 전송하면 원하는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 또 아마존의 인공 지능 스피커 알렉사를 통해서 ‘Alexa, donate to The Salvation Army’라고 명령한 뒤 기부 금액을 말하면 구세군에 기부되는 방식도 도입됐다.

올해 달라지는 것은 모금 방식뿐만이 아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푸드 팬트리’(Food Pantry)로 불리는 지역별 식료품 전달 센터에 음식 등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방문, 필요한 물품을 받아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거리 두기 등의 시행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워져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물품 전달을 시작했다. 그러나 고령으로 운전이 힘들거나 차량이 없는 경우 드라이브스루 픽업이 불가능해 구세군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식료품 상자를 집까지 직접 배달하는 ‘찾아가는’ 전달 방식을 시행 중이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약 3만 곳의 자선냄비를 통해 약 1억 2,600만 달러를 모금한 구세군은 올해 3월부터 식사 약 1억 끼와 150만 일 ‘숙박’(Shelter) 제공 등의 자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세군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약 700만 가구가 물품과 주거지 등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

▶구세군 홈페이지: www.salvationarmyusa.org

 

딸랑딸랑~ 구세군 모금, 코로나로 일찍 시작
코로나19 사태로 구세군이 올해는 모금 활동을 예년보다 일찍 시작할 계획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