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중간소득이 증가하며 빈곤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조사국 센서스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중간소득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6만8,7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의 0.9%, 2017년의 1.8%, 2016년의 3.2%씩의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수치로 인플레이센을 감안한 연 중간소득 기준으로 지난 1967년 이후 최고치다.

센서스가 추산한 중간소득은 보너스, 소셜연금, 정부지원, 그리고 개인 투자 자산 등을 모두 합산해 산출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부지역이 미국 전체 최대인 7% 증가했고 그 뒤를 북동부(6.8%)와 남부(6.1%)가 이었다. 중서부는 증가폭이 4.8%에 그쳐 타 지역을 크게 밑돌았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중간소득(9만8,174달러)과 증가폭(10.6%)모두 가장 높았다. 백인은 전년 대비 5.7% 오른 7만6,057달러로 조사됐다. 히스패닉은 7.1% 늘어난 5만6,113달러, 흑인은 7.9% 증가한 4만5,43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소득 증가폭(3%)가 남성(2.1%)를 넘어섰지만 소득 자체로는 남성(5만7,456달러)에 비해 1만 157달러 적은 4만7,299달러로 남성대비 소득이 82%에 그쳤다.

중간소득 증가에 따라 빈곤층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 결과 미국의 빈곤인구는 3,400만명(10.5%)으로 전년 대비 420만명, 1.3%포인트) 줄었다. 이로써 미국의 빈곤인구는 지난 5년 연속 감소했다.

중간소득 증가 및 빈곤층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이 없는 인구는 2년 연속 증가했다. 미국의 무보험 인구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0만명 증가(0.3%포인트)한 2,960만명(전체 9.2%)으로 집계됐다.

부분별로는 회사 건강보험 비율이 55.2%에서 55.4%로 소폭 증가했고 메디케이드 수혜 비율은 20.5%에서 19.8%로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조사의 경우 지난 10년 넘게 이어진 미국의 장기 경제 호황을 반영한 결과”라며 “하지만 내년에 발표될 2020년의 수치는 코로나 19 펜데믹에 따른 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 그리고 소득 감소를 반영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