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비행기서 간식 먹느라 마스크 내린 2세 아기 모자 강제 하차

미국뉴스 | | 2020-09-15 10:10:56

비행기,마스크내린,강제하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약 먹을 때 등 관대함도 필요…굴욕적이었다"

아기 동반 가족 유사 하차 사례 종종 발생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기내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내린 2세 아기와 아기 엄마를 강제 하차 시켜 논란이 일었다.

시카고에 사는 조디 데그얀스키(34)는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시카고행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올랐으나 두 살 아들이 마스크를 벗었다는 이유로 함께 하차 조치됐다고 시카고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데그얀스키는 "비행기 이륙 전 아들이 간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렸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 "승무원이 다가와 '아기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고 있어야 한다'는 주의를 주었고, 곧이어 보안요원들이 와서 하차를 요구했다"며 "아들에게 마스크를 씌웠지만, 그들은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활주로로 이동하던 여객기는 탑승 게이트로 되돌아갔고, 데그얀스키는 보안요원들에 이끌려 아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다.

그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과 절차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아들은 겨우 두 살이다. 먹고 마시거나 약을 먹을 때 어느 정도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한 후 5차례 항공편을 이용했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면서 현재의 규제에 애매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데그얀스키는 "나로 인해 항공기가 회항하고, 보안요원들에 이끌려 강제 하차하면서 너무 굴욕적이었다"면서 "당일 시카고로 돌아오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직항편이 없어 600달러(약 70만 원)를 내고 아메리칸항공 표를 다시 사야 했다"고 덧붙였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없는 곳의 경우 2세 이상이면 누구나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CNN 방송은 아기를 둔 가족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으로 인해 여객기에서 강제 하차시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달 텍사스주 미들랜드 공항에서 세 살짜리 자폐아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아이와 아이엄마를 하차 조치했다.

또 제트블루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공항에서 두살짜리 아기의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일가족 7명을 강제 하차 시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에드 바스찬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델타항공 탑승 금지 명단(No-Fly List)에 오른 사람 수가 27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비행기서 간식 먹느라 마스크 내린 2세 아기 모자 강제 하차
사우스웨스트항공 기내에서 두 살배기 아들이 젤리를 먹으려고 마스크를 벗었다는 이유로 강제로 쫓겨난 조디 디잰스키 씨와 그의 아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마존 '펫 데이'(Pet Day)  5월 7일부터 진행
아마존 '펫 데이'(Pet Day) 5월 7일부터 진행

반려동물 할인 행사 놓치지 마세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반려동물 부모들을 위한 특별한 할인 행사 '펫 데이'(Pet Day)를 진행한다. 기간은 2024년 5월 7

조지아, 세금징수 두 자릿수 감소
조지아, 세금징수 두 자릿수 감소

주정부 소득세율 인하가 요인법인세, 판매세도 모두 감소 조지아 주정부의 세금 징수가 지난 3월부터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세수 감소율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

주정부, 주택구입 지원 신규 프로그램 시행
주정부, 주택구입 지원 신규 프로그램 시행

소득 수준, 주택 가격 한도 상향 조정30년 고정 금리, 계약금 지원도 가능 조지아 주정부가 소득한도와 주택 가격 한도를 모두 높인 새로운 주택 구입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조

한인 유학생, 대학 기숙사서 숨진 채 발견

아이오와주 칼리지서 대학교 기숙사에서 10대 한인 유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아이오와주 웨스트 벌링턴 경찰국은 지난 8일 오후 2시6분께 웨스트 벌링턴에

여자만 수영복 입고 뛰라고?
여자만 수영복 입고 뛰라고?

미 육상팀 경기복 논란 나이키가 공개한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대표팀의 경기복. 오른쪽 여성 경기복이 수영복처럼 노출이 심해 논란이 일고 있다.<나이키>  202

‘미국 성인 5명 중 1명 가톨릭 신자’
‘미국 성인 5명 중 1명 가톨릭 신자’

백인 신자 절반 넘고 공화당 지지율 조금 높아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24일 델라웨어주 그린빌의 브랜디와인 성당에서 성당 관계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로

연방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
연방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

투자규모 $ 400억으로 늘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공장 부지[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방정부가 15일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

원·달러 환율, 연고점 또 경신 마감

8.6원 오른 1,384원 기록 원/달러 환율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15일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

한국 ‘당근’… 미국·캐나다 본격 진출
한국 ‘당근’… 미국·캐나다 본격 진출

캐나다서 앱스토어 5위까지 한국의 대표적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Karrot)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2015년 창사한 당근은 2020년 전 세계

“가난한 75개국과 선진국 소득격차 더 벌어져”

21세기 처음·역사적 역행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75개 국가 중 절반 국가에서 선진국들과의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세계은행(WB)이 분석했다.세계은행이 15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