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한인은행 ‘손 안으로’

미국뉴스 | | 2020-08-28 10:10:46

한인은행,디지탈뱅킹,강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한인 직장인 김모(56)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3월 이후 거래하는 한인은행 지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김씨는 격주로 받는 월급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입금(모바일 디파짓)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계좌 잔고를 바로바로 확인하며 체킹 계좌 잔고가 낮으면 세이빙스 계좌에서 돈을 이체한다.

김씨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체크 입금을 한다는 애기를 들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2주마다 지점을 방문해 월급체크는 직접 입금해야 안심이 됐었다”며 “처음에는 모바일 뱅킹이 다소 생소했지만 이제는 왜 이렇게 편한 서비스를 진작 사용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출 자제 및 재택근무가 일상화됐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경제·사회 활동이 권장되면서 한인 은행권도 모바일·인터넷 뱅킹을 포함하는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한인 고객들도 이제는 디지털 뱅킹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한층 없어지며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한인은행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인은행들도 한인고객들의 이같은 인식 변화에 부응, 모바일 디파짓 한도 확대, 예금 내역 실시간 업데이트, 지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강화, 현금인출기(ATM) 기능 강화 등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한 예로 한미은행 등이 최근 도입하기 시작한 최신 ATM은 입금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체크를 직접 입금할 수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 앱이나 컴퓨터만 있으면 입금과 송금, 계좌 이체, 빌 페이먼트 등 대다수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전에는 지점을 반드시 방문해야 가능했던 대출 신청이나 신규 뱅킹 서비스 가입도 고객이 원할 경우 전화와 줌 방식 등을 통해 처리해주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 신청이 이같은 비대면 접촉 신청 방식을 통해 이뤄줬다.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 퍼시픽 시티 뱅크와 CBB, 오픈뱅크와 US 메트로 은행 등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제한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의 사용 비율(로그인 기준)이 이전 대비 많게는 2배까지 증가했다.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을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는 20, 30, 40대 외에도 그동안 지점 방문을 선호했던 50대 이상 한인 고객까지 모바일·인터넷 뱅킹을 배워가면서 이용하고 있다.

뱅크 오브 호프 관계자는 “한인 고객의 경우 남가주 전역에 지점이 있고 계속 지점을 방문해왔던 습관 때문에 지점을 통해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타민족에 비해 높았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특히 50대 이상 고객 중 모바일·인터넷 뱅킹을 사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한번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을 사용한 고객은 편리함 때문에 이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래서 한인은행마다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CNBC, 무뇨스 COO 발언 내용 보도…"PHEV 수요 높아"조지아주 주정부와 현대차 관계자가 26일 공개한 현대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전경. [조지아 주지사실 제공. 재판매 및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버려지는 음식물[유엔환경계획(UNEP)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 인구 중 8억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연 소득 65,000달러중산층 비율 60% 감소 조지아에서 4인 가족이 중산층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최소 연봉이 65,000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알파레타/존스크릭 전국 4위미드타운 애틀랜타 9위애틀랜틱 스테이션 14위 미국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5개 지역에 애틀랜타의 동네 3 곳이 선정됐다.Niche가 가장 살기 좋은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연못에 빠진 자동차 구조CPR로 어린이 생명 구해 도로에서 굴러 떨어져 연못에 빠진 차량의 가족 3명을 구출한 UGA 여학생 5명이 3월 26일 조지아 의회에 초대 받아 영웅 대접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두 형제, 1986년 7차례 성폭행 연관 38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 용의자 두 명이 최근 새로운 DNA 수사 기법을 통해 붙잡혔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7일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캅카운티 여성 중범 살인 혐의 체포집에 방치한 치명적인 펜타닐 복용 마약 밀거래 혐의를 받는 여성의 2세 아들이 집에 방치한 펜타닐을 복용한 후 사망해 어머니가 중범 살인 혐의로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4월 27일 쿨레이 필드서 행사16세 이상의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카운티의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상당한 참여와 재활용 가능한 자재의 상당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저수지 울타리에 뚫린 구멍으로 먹이 줘"생선과 닭가슴살 등 식단 조절 돌입할 것" 플로리다주 내 코카콜라 공장에 살던 악어가 살이 너무 쪄 거주지를 옮기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26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애틀랜타 한인회관 27일-4월1일몽고메리, 올랜도, 랄리도 투표소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투표가 27일 오전 8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애틀랜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