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1천명 이상 어린이 확진
7월 어린이 확진자 65% 증가
조지아주의 어린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팬데믹이 시작된 3월 이래 2만1천명 이상의 어린이가 양성 반응을 보이고, 7월엔 18세 미만 확진자가 65% 증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초기 아이들은 대부분 자택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학교, 축구장, 수영장을 자유롭게 방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를 전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지아에선 현재까지 4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사바나 출신의 7세 소년은 욕조에서 발열로 인한 발작을 일으켜 익사했다. 또, 귀넷카운티 출신 기저질환을 가진 15세 소년, 하버섬카운티 출신 만성질환을 가진 14세 소녀, 풀턴카운티 출신 만성질환이 있는 17세 소년이 사망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에 의하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중 45%가 무증상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가 코로나에 걸리면 경미하지만 독감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당뇨병, 만성 폐 질환, 겸상 적혈구성 빈혈, 비만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어린이는 중증 코로나19 발병 위험이 더 높다.
지난 5월 의사들은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는 MIS-C 코로나 바이러스 합병증을 발견했다. MIS-C는 바이러스 감염 후 약 2-4주 후에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신체가 과장된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고 추정하고 있다. 증상은 독성 쇼크 및 가와사키 병과 유사하다. 발열, 발진, 땀샘 부종, 심한 경우 심장 염증 등이 나타난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은 “많은 어린이를 테스트하고 바이러스를 추적한 결과 어린이가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고 전염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