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귀넷카운티의 코로나19 대응이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주 조지아 보건국은 “귀넷의 확진자가 감소하고, 테스트 대기시간이 단축됐다”고 밝혔다.
조지아에서 두 번째로 큰 카운티인 귀넷은 지난 6, 7월 최다 코로나19 양성사례를 보고했다. 이후 제롬 아담스 연방 의무감은 귀넷을 찾아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촉구했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연방 정부의 테스트 지원을 요청했으며, 연방 대책위로부터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는 방법에 대해 조언 받았다. 이러한 조치로 귀넷의 확진자는 최근 2주간 14% 감소했다. 21일 기준 귀넷은 사망자가 302명 발생해 조지아 카운티 중 3위를 기록했다.
지난 달 귀넷에서 테스트는 정기적으로 실시됐지만, 시민들이 테스트 약속을 잡기 힘들었다. 또 결과를 받기까지 2주가 소요돼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8월엔 테스트 결과를 24시간에서 48시간 내 받을 수 있었다. 빠른 테스트 결과 전달은 환자들이 자가격리를 일찍 시작하고, 당국이 바이러스 노출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외 카운티는 코로나19 대응 비영리단체인 코어(CORE)와 파트너십을 통해 이동식 진료소를 설치하고, NAACP, 조지아히스패닉상공회의소, 한인외식업협회와 협력해 보다 많은 테스트 기회를 제공했다. 또, 주민들에게 다중언어로 코로나19 관련 정보도 꾸준히 전달했다.
이로써 코로나19의 정점이었던 6-7월 이래 귀넷, 뉴튼, 락데일 카운티의 확진자, 입원자수, 감염률이 꾸준히 감소했다. 보건국은 감염률이 5~10%인 경우 보통, 10% 이상인 경우 위험 수준으로 보고 있다. 2주 전 귀넷은 최근 몇 주 위험(11.8%)에서 보통(9.3%) 수준의 감염률에 도달했다.
한편, 백악관은 “조지아의 작은 변화는 미미하며, 아직 주 전체가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