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민주당전당대회 합동 기조연설
미국을 전진시킬 지도력 '조 바이든'
한인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18일 저녁 조 바이든 후보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민주당전당대회(DNC) 둘째 날 열린 연설에서 민주당과 조 바이든 후보가 집권해야 민주주의와 미국이 더 전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17명의 떠오르는 차세대 정치인들과 합동으로 진행한 화상 연설에서 샘 박 의원은 코로나19 전염병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부재를 귀넷카운티 교사와 학부모들의 좌절감을 예로 들면서 공격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현재 정점에 올라서 있고, 미국이 전진하도록 선두에 서서 이끌어야할 때”라며 “조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함을 모아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조지아 최대 학군인 귀넷카운티 교육청은 개학을 미루고 안전에 대한 많은 우려 속에 새 학기를 맞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귀넷을 비롯한 조지아, 전국의 교사들은 그들을 안전하게 할 계획도 없이 교실에 복귀하도록 요구받았고, 학부모들은 풀타임 직장생활과 풀타임 자녀 돌봄 사이에서 곡예를 하며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아주 첫 커밍아웃 주하원의원인 샘 박은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조지아주는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번영할 기회를 갖도록 보건과 교육에 투자함에 있어 사람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지도자를 선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새롭게 부상하는 조지아의 한 일원인 것이 영광이고 흥분되며, 조지아를 푸른 색으로 변화시키고 앞으로 전진하게 만들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일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합동 기조연설은 연사 1인당 4분 정도 분량의 연설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다양한 시간대에 연설을 한 6명의 조지아 출신 민주당원 가운데 하나다. 이날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 로잘린 여사, 전 연방법무장관 대행 샐리 예이츠 변호사, 전 조지아 주지사 후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등이 연설에 나섰다.
한편 조지아 민주당 의장인 니케마 윌리엄스 주상원의원은 조지아를 대표해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그려진 조 루이스 ‘영웅’ 벽화 앞에서 바이든 후보에 대한 대의원 투표인 ‘롤 콜’을 행사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