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 연방상원의원을 선택한 것에 대해 미국민의 54%가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2∼15일 미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 후보 지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오차범위 ±3.5%포인트)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보도했다.
해리스 지명을 찬성하는 비율은 반대하는 답변(29%)보다 25%포인트 많았고, 무응답은 17%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86%가 해리스 지명을 압도적으로 찬성했고, 반대는 8%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자의 55%는 바이든의 해리스 선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지만, 25%는 찬성 의사를 보였다. 무당파 유권자에서는 해리스 지명 찬반 비율이 각각 52%, 29%로 조사됐다.
또 지난 9∼12일 NBC방송·월스트릿저널이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3%포인트)의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레이스 지지율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50%)이 트럼프 대통령(41%)을 9%포인트 차이로 리드했다.
이와 함께 해리스 상원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순호감도(긍정 평가에서 부정 평가를 뺀 수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