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공립학교들이 10일 가상 학습 시스템 테스트를 시행한 이래 서버 장애가 잇달아 논란이 일고 있다. 시스템 오류가 이어지며 교육청엔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귀넷카운티 교육청은 시스템이 학교 재오픈일인 12일까지 준비될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 많은 학부모들은 여전히 최악의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
1학년과 4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모세 존스는 “이러닝(e-learning) 포탈에 20-30회 접속해 보았으나 계속해서 실패했다”며 “서버가 다운되거나 사이트가 뜨질 않는다”고 불평했다.
슬로안 로취 교육청 대변인은 “현재 포털은 몇가지 조정 후 백업된 상태”라며 “아직 기술팀이 문제의 원인을 조사중이며, 12일 학교 재오픈을 위해 계속해서 시스템을 감시하고 조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학부모들은 가상 학습 시스템에 아직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릴번미들스쿨 8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노크로스 이모 주부는 “오전 11시부터 학교로부터 서버 장애가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며 “포털 로그인도 안되는 상황에 수업이 가능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또, 피치트리릿지고등학교 10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둘루스 김모 주부는 “교육청은 여름 내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었다”며 “정식 수업이 코앞인데 개학 전 오리엔테이션마저 할 수 없었다. 앞으로의 수업 진도와 질에 대해 큰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귀넷카운티는 12일 가상 학습을 시작한 후 26일부터 2주 간격으로 점차적으로 원하는 학생에 한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