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한국 김치로 코로나 예방’ 인기 ↑

미국뉴스 | | 2020-08-11 10:10:29

한국,김치,코로나예방,인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미국 내 김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치의 대미 수출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올해 상반기에만 60%가 넘는 수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한국산 김치가 미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 지사(지사장 한만우)에 따르면 올해 1~6월 미국으로의 김치 수출액은 1,133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김치 수출국인 미국에서 한국산 김치의 판매 실적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625만달러였던 수출액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725만달러, 897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산 김치의 대미 수출이 1,000만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2,000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한국산 김치가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김치가 건강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의 주요 김치 생산판매 업체의 미국 내 김치 판매 실적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대상의 종가집 김치의 경우 매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수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종가집 김치의 해외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 2017년 3,200만달러를 기록한 뒤 2019년에는 4,300만달러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3,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중 미국으로 김치 수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지난해 매출 실적을 뛰어 넘었다는 게 대상 아메리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성장세 주요 요인으로 주류 마켓인 코스코에서 김치 판매량 급증이 꼽히고 있다. 다음달부터 월마트에도 종가집 김치가 입점할 예정으로 주류 마켓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대상 아메리카 양용택 식품부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 힘입은 바도 있지만 주류 마켓 입점에 따른 유통망 확대로 인해 김치 판매가 급증했다”며 “앞으로 크로거나 앨벗슨과 같은 대형 주류 마켓 입점을 목표로 한국 본사와 협의해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상 아메리카는 김치의 세계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 김치 생산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CJ 제일제당 역시 비비고 김치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비비고 김치 상반기 판매 신장률은 지난해 대비 35%나 늘었다. 이중 포기김치, 맛김치, 총각김치 등 이른바 3총사가 전체 매출의 60% 차지할 만큼 인기다.

CJ 비비고 김치의 안재모 마케팅 팀장은 “후발주자로서 한인 시장을 위주로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포기김치 판촉 행사를 더욱 강화해 비비고 김치 브랜드가 한인 시장에 자리를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미국에서 ‘나소야 김치’(Nasoya Kimchi)라는 이름으로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나소야 김치는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을 포함해 1만여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5월 전북 익산에 준공한 풀무원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aT LA지사 한만우 지사장은“한국산 김치의 대미 수출 증가는 CJ, 대상, 풀무원 등 식품선도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을 필두로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조화롭게 녹아 들어 시장이 넓어지고 깊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주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한국산 김치의 우수성과 효능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상욱 기자>

‘한국 김치로 코로나 예방’ 인기 ↑
한국산 김치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건강 식품이라는 인식과 함께 미국 내 주류 마켓 진출 등에 힘입어 올해 2,000만달러의 대미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 마켓에 진열된 한국산 김치 제품들. [박상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인하 횟수·시기 늦출 수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이사는 27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소유 수퍼마켓 체인인 홀푸드 마켓은 올해 뉴욕시를 시작으로 소규모 매장을 전국적으로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홀푸드 마켓 데일리숍’(Whole Foods Market Dail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캐나다 연구팀 "훈련 통해 스트레스 날숨 감지…위험 경고 가능"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의 날숨 냄새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구분하는 훈련을 받은 개 아이비(Ivy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