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중국 소셜미디어(SNS)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연방 의회에 상정돼 조만간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집권 공화당의 조시 홀리 상원의원(미주리)이 연방 상원에 제출한 ‘정부 기기 내 틱톡 사용 금지 법안’이 국토안보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본회의 표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연방 하원이 앞서 통과시킨 국방수권법(NDAA) 수정안에도 연방 정부나 국영 기업이 제공한 기기에 틱톡을 설치하지 못하게끔 하는 내용이 담겼다.
틱톡은 현재 미국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내 틱톡의 월 활성 사용자는 2,650만명이었고, 이들 가운데 60%는 16~24세였다.
하지만 연방 정부는 틱톡을 통해 자국민들의 개인정보가 중국 측에 넘어갈 것을 우려한다. 2017년부터 중국이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국가 정보수집 지원·협력을 의무화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