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새로운 긍정적 소식들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 약화를 이유로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데 있어 백신이 갖는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의 항체가 몇달 내에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논문은 아직 동료학자들의 검토과정을 밟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이는 백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FT는 지적했다.
미 제약회사 모더나는 1차 임상실험 결과 실험에 참여한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나타났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모더나 주가는 6%나 급등했다.
노팅엄 대학의 허브 시웰 명예교수는 킹스 칼리지 런던의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는, 항체 효과가 2년 간 유지됐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들 보다 훨씬 더 빨리 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그럴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줄어드는 것은 정상적이다. 그래도 다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항체가 더 빠른 속도로 형성될 수 있다면 백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