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아시안 39% “코로나 인종차별 경험”

미국뉴스 | 사회 | 2020-07-03 14:14:47

아시안,코로나,인종차별,경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시작 이후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과 증오범죄가 급증해 온 가운데 미국내 아시아계 10명 중 약 4명 꼴로 코로나19 관련 차별이나 혐오 행위를 경험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또 캘리포니아에서만 800건 이상 인종차별이 발생했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여론조사 및 연구기관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9,65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시안 응답자의 39%가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후 타인의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인한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이같은 인종차별 행위에는 언어 폭력이 가장 많았는데, 아시안 응답자 31%가 인종으로 인해 비방이나 불편한 농담을 들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위협에 대한 우려나 경계심이 높아지기도 했는데, 아시안의 26%가 누군가 자신을 위협하거나 신체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아시안의 36%는 마스크를 쓰고 업소들을 방문할때 인종때문에 자신을 감염자로 의심하는 눈초리나 분위기를 느낀다고 답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아시안 응답자의 절반 이상(58%)은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적 표현과 시각이 더 확산됐다고 느끼고 있다는 응답을 했다.

퓨리서치는 “코로나19은 대중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특히 아시안들에겐 의료 및 재정적 우려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러한 인종차별은 캘리포니아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데, 별도의 신고 웹사이트를 개설한 아시안 권익단체인 ‘아시아퍼시픽 정책기획위원회’(A3PCON)에 따르면 800건 이상에 달했다.

A3PCON은 지난 3개월간 캘리포니아에서 아시안 인종차별 신고가 832건 접수됐다고 밝히고, 81건의 신체적 폭행과 64건의 시민권 침해가 포함돼 있다고 1일 밝혔다.

A3PCON은 특정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주 전역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총 34개 카운티에서 접수됐다고 밝히고, 장소도 업소, 직장, 온라인 등에서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3PCON은 몇가지 사례도 전했다. 얼마 전 LA 지역의 한 아시안 주민은 백인 우월주의자에가 자신이 있던 온라인 화상 모임을 해킹해 들어와 인종적 비방을 퍼붓고 나가는 피해를 당했다.

샌타클라라의 한 아시안에게는 타인종이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는 너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과 함께 침을 뱉었다. 또 샌프란시스코의 한 아시안은 아이를 차에 태우던 중 누군가가 유리병을 집어던져 크게 다칠 뻔 했다.

A3PCON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유세에서 코로나19 관련 중국을 비하하는 ‘쿵 플루(kung flu)’라는 표현을 반복 사용한 사건도 아시안 인종차별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GA 베리 칼리지, 스펠만 칼리지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64에 선정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이 고려하는 기준 목록이 있다. 대부분의 목록에서는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학 캠퍼스의 모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카일 클린크스케일스 사건 종결3년 전 차량과 유해 발견돼 수사 1976년 1월에 실종된 조지아 출신 어번대학교 학생의 사건이 이제 종결되었다고 트룹카운티 셰리프 사무실이 이번 주에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마가 공화당원이 우크라 지원 막는 사이 北 등은 러에 무기 제공"틱톡 미사업권 최장 360일내 매각 않으면 금지…바이든, 언급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 의회가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켐프, 스쿨 바우처법(SB233)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3일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택한 K-12학년 학생 1인당 연간 6,500 달러의 바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