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 기념식
독립선언문 낭독 퍼포먼스도
한인 · 주류인사들 인파 몰려
지역 독립운동가 후손에 표창
3.1절 100주년 기념 행사가 노크로스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대대적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회 주차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1일 오후 6시 개최된 행사 첫 순서로는 일제시대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짓다 폭력에 희생 당한 옛 선조들의 모습이 선보였다. 드라마 '각시탈'을 연상시키는 공연도 선보였으며 ,김일홍 애틀랜타 한인회장 등을 비롯해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두루마기를 입고 무대에 올라 독립선언문을 낭독해 100년 전 독립선언문 낭독 33인을 연상시켰다.
김일홍 한인회장은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전세계에 보여줬던 비폭력 운동이었다. 지난 역사와 교훈을 잊지 않고 민족의 얼을 기리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동행하는 한인회가 되겠다"고 환영사를 마쳤다.
이후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100주년 기념사를 대독 했으며,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 회장, 김기수 미주 독립유공자 후손회 회장 등이 기념사를 낭독했다.
독립유공자 표창은 독립운동가 고 안옥자씨 아들인 최정균 씨에게 수여됐다. 한인회는 또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 나상호 애틀랜타 노인회장,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 은종국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나상호 노인회장의 만세삼창을 마지막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2부 음악회에서는 난타를 시작으로 박평강 지휘자, 김지연 소프라노, 윤현지 소프라노, 윤상원 바리톤, 허정민 테너 등이 '울 밑에선 봉선화', '향수', '손에 손잡고' 등의 곡을 선보였다. ROTC 합창단, 프라미스 합창단 등도 무대에 함께 올라 연주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랍 우달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3.1절 100주년 기념 포고문 및 결의안과 카라 자린섁 주상원의원 등이 발의한 입양인 시민권법 개정안 법제화 촉구 결의안 내용이 소개됐다. 이인락 기자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이 태극기를 높이 휘날리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두루마기를 두른 한인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