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고교생 모델 경연대회
"매년 장학금 수혜대상 확대"
8월엔 성인대상 미인 선발대회
10일 오후 귀넷 플레이스몰에 마련된 특설 런웨이 무대에서는 지역고교생 모델들이 올라 프로와 같은 워킹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션잡화 백화점 뷰티마스터(회장 박형권)가 9~10일 이틀동안에 걸쳐 개최한 '제1회 뷰티마스터 하이스쿨 모델 경연대회'에서다.
뷰티마스터 둘루스 지점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첫날인 9일은 프롬 드레스 전문업체 '루시루(Lucci Lu)'의 전문모델들과 경연대회에 오르는 고교생 모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패션쇼를 선보였다. 이틀째인 10일에는 본격적인 본선 무대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당초 주최측의 예상을 훨씬 넘는 100여명의 신청자들이 몰려 이들 중 예선을 통과한 48명에게만 본선무대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됐다.
대회 심사위원으로는 2018년도 미스 조지아 틴 USA에 선발된 사바나 마일즈, 엠파이어 뷰티스쿨의 에이프릴 L 도나휴 디렉터와 함께 조미정 애틀랜타 한국일보 대표 등 한인인사들이 초청돼 모두 8명이 심사에 임했다. 최종 순위는 인스타그램 1,000점, 현장 심사 1,000점이 합산된 최종점수(2,000점 만점)로 매겨졌다.
이날 선발된 1~3등 학생들에게는 각각 1,000달러, 700달러, 5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됐고, 4~10등에게는 무료 프롬 드레스가 제공됐다.
박형권 대표는 "이번 대회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혜 기회를 부여하고 동시에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소중한 경험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등 한인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며 대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대회 준비기간이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신청하고 참여해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뷰티 마스터는 올해 8월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미인 선발 대회도 개최하며, BM(Beauty Master) 재단을 설립해 장학금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2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게 되며, 매년 10명씩 수여 인원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인락 기자
10일 오후 본선 무대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단체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
대회 최종 입상자들. 왼쪽부터 2위 알리시아 페넬로페 궤레로, 1위 아렐리 로보, 3위 릴리안 수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