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마스크 겹쳐 쓰면‘N-95’효과

미국뉴스 | 사회 | 2021-01-19 10:10:54

마스크,겹쳐쓰기,효과,입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의료용과 유사한 보호 효과

지나친 밀폐는 호흡곤란 유발

 

조 바이든(사진·로이터) 대통령 당선인, 그리고 과학을 잘 활용한다는 상원의원들은 마스크 2장을 겹쳐 쓰고 다닌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마스크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뒷받침되면서 나타난 움직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일부 저명인사들이 마스크를 2장씩 겹쳐쓰기 시작했다. 과연 마스크 2장을 착용하면 더 좋은 걸까? 뉴욕타임스가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해 마스크 착용의 과학을 정리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개의 마스크를 서로 겹쳐 쓰면 의료용 마스크와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 2장을 겹쳐 써야할 필요는 없다. 버지니아텍의 바이러스 전염 전문가이자 마스크 착용의 과학에 대한 최신 논평을 쓰고 있는 린지 마르 박사 아주 얇거나 느슨하게 직조된 천 가리개를 착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여러 겹으로 마스크를 쓸 경우 숨 쉴 때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매우 높은 효과가 있다”고 조언한다. 마르 박사는 또 어떤 시점에서 호흡이 곤란해지는 위험에 놓일 수 있으므로 상호보완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나 극한 상황에 다다르기까지 마스크 착용자에게는 충분한 호흡 공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 1년 가까이 되면서 세상이 매우 달라졌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9,000만 명을 넘어섰고 봉쇄 조치가 장기화되고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했다.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내고도 여전히 감염자가 늘어나고 새로운 변이까지 등장해 감염 속도가 빨라졌다. 다행히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있지만 얼마나 빨리 바이러스 전파력을 따라 잡을 수 있을지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 UC 샌프란시스코 전염병 전문의이자 새로운 논평을 발표한 모니카 간디 박사는 “미국인들이 영원히 마스크를 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마스크 착용자와 주변 사람들 모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요하다. 

마르 박사를 포함한 과학자들이 최근 연구한 바에 의하면 마스크 과학은 상당히 직관적이다.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퍼진다. 공기 중에서 이동하는 바이러스는 깨끗한 도관이 있어야 숨 쉴 때 몸으로 들어가는데 코와 입을 가리는 마스크는 바이러스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밀폐시키는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다. 마스크의 재료가 되는 섬유가 공기와 더불어 모든 감염물질이 쉽게 통과하지 못하도록 장애물의 역할을 하면 된다. 천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는 어느 방향으로든 최소한 50%의 차단 효과를 지낸다. 일부 연구 조사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착용자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는 역할이 더 크다고 했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연구를 언급하며 마스크 착용자들에게도 큰 혜택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효과를 지닌 마스크는 매우 높은 여과율로 설계된 의료용 마스크 N-95이지만 의료진에 공급하기도 부족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을 위한 의료용 마스크는 아니라도 두 개의 마스크를 서로 겹쳐 쓰면 유사한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르 박사는 수술용 마스크 위에 얼굴을 잘 감싸는 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수술용 마스크는 필터 친화적 재료로 만들어져 밀착력은 떨어진다. 다른 대안은 안쪽에 필터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는 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2개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필터 효과가 뛰어난 마스크에 겹쳐 쓰기를 하면 정상적으로 호흡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 

<하은선 기자>

 

 

마스크 겹쳐 쓰면‘N-95’효과
마스크 겹쳐 쓰면‘N-95’효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