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번째 높은 입원자 비율
중환자실 절반 코로나 환자
겨울철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으로 조지아주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최악의 입원자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발표된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팀 보고서는 “조지아주는 전염병 재창궐이 심각해 입원자와 사망자의 계속적인 증가를 경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지아주 대표 일간지 애틀랜타 저널 인스티튜트(AJC)가 입수해 분석한 보고서에 의하면 13일 오후 3시30분 현재 조지아주의 코로나19 입원자는 기록적인 숫자인 총 5,721명이며, 이들이 조지아 총 병상 수의 1/3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사망자 증가 등의 3차 창궐이 임박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중환자실 10개 가운데 9개가 이미 꽉찬 상태이며, 코로나19 입원자가 중환자실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조지아주 최대의 병원 시스템인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 존 호퍼트 CEO는 지난 2주간 코로나19 입원자가 급증해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레이디가 운영을 지원하는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GWCC) 임시병원도 60개 병상 중 48개가 차 있다고 그는 전했다.
주 보건부 발표에 의하면 13일 하루 8,596명의 신규 확진 및 의심 환자가 생겼다. 지난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확진 및 의심환자 수는 9,800명이고, 이는 지난 12월 1일 보다 세 배 증가한 수치다. 하루 사망자 137명도 사상 두 번째 높은 것으로 전날의 145명 보다 8명 줄어든 것이다.
백악관 보고서는 캘리포니아, 선벨트, 동남부 및 대서양 연안에 이르기 까지의 지역에 “심각하고 계속적인 악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아주는 확진자 발생률이 한 주 전의 9위에서 16위로 내려가 약간 나아졌다. 조지아주 159개 카운티 중 152개가 현재 위험인 ‘레드 존’(red zone)으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65세 이상 및 심각한 질환을 갖고 있는 취약층에 대한 백신접종을 늦추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방정부는 인구비례 백신 배포 대신 향후 2주 동안 접종실적이 좋은 주에 더 많은 백신을 보내는 것으로 지침을 변경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