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코로나19 재확산 조기 진입 경고
켐프 “병원 충분, 추가 대응 이유 없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책위원회가 이번주 “조지아가 바이러스 재확산의 조기 단계에 있다”고 경고하며 주 리더들의 공격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22일 대책위의 보고서에 의하면 조지아는 주 전역에 마스크 착용을 시행하며,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한 술집, 레스토랑 등 공공 장소를 축소 또는 폐쇄해야 한다.
하지만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별다른 대응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켐프는 조지아인들에게 마스크 착용, 연휴 모임 제한, 건강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의사 및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제한이나 주 전역 마스크 강제화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켐프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추가 대응의 이유가 없다”며 “저는 지속적으로 병원 CEO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병원의 환자 수용력은 충분하다. 우리는 단 한 개의 숫자가 아닌 매일의 숫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을 코로나19의 재확산 물결은 전국을 흔들어 입원자수 폭증을 불러왔다. 현재 조지아는 코로나19 레드존에 머물러 있으며 신규 확진비율은 워싱턴 DC를 포함한 51개주 중 48위다. 이 순위는 일주일 동안 변하지 않았다.
켐프는 “감사하게도 타주와 비교하면 저는 오늘 조지아의 순위에 황홀감을 느낀다”며 “동시에 추수감사절에 사람들이 지침을 어길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지아의 확진자수 일주일 평균은 10월 초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최근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만약 여기에 항원 테스트의 ‘양성 가능성이 있는’ 결과를 더하면 팬데믹의 정점이었던 7월 이래 지난주는 최악의 순간이었다.
또 조지아의 입원자수 평균은 최저점이었던 10월 12일 이래 약 45% 증가했다. 24일 기준 조지아의 병상 점유율은 80%에 달하며, 앳슨스, 어거스타, 롬 등 소규모 병원 지역엔 10개 이하의 중환자 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켐프는 “조지안들은 7월 4일 이후 정부의 지침을 준수하며 문제를 해결했다”며 “추수감사절 주민들이 한번 더 지침을 준수하길 바란다. 이렇게 하면 문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여전히 통제 불가능한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는 입장이다.
카를로스 델 리오 에모리 의대 부학장은 “조지아주는 지방 조례에 의존하기보다 주 전역 마스크 착용을 강제화해야 한다”며 “우리가 행동을 취하기 전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아이오와, 노스다코다, 유타는 신규 마스크 강제 규정을 시행했으며, 12개 이상 주들이 레스토랑 및 바의 사교모임에 대한 규제를 새로이 제정 또는 연장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