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세관당국이 LA와 롱비치 항에서 밀반입된 위조제품 단속을 벌여 가짜 시알리스 4만여정을 비롯해 샤넬, 루이비통 등 짝퉁 명품을 대량으로 적발, 압류했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는 지난 21일 LA와 롱비치 항에서 중국에서 들어온 컨테이너 화물들에 대한 급습 단속을 벌여 신발, 의류, 섬유, 제약 등 127만 달러 상당의 위조제품 5만7,000여점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CBP가 이날 적발, 압류한 제품들에는 크리스찬 디오르, 베르사치, 구찌, 지방시, 루이뷔통, 샤넬 등 명품 브랜드를 사칭한 의류와 핸드백 위조 제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나이키 에어 등의 짝퉁 신발들도 있었다.
또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 짝퉁 제품도 4만7,490정이나 됐다. CBP는 이날 적발돼 압류된 제품들의 싯가는 127만9,782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CBP의 짝퉁 위조 물품 밀수입 단속에는 CBP를 비롯해 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조사대(HSI), LAPD 상업범죄부서가 참여했다. 또 위조 명품제품 식별을 위해 커머셜 수입 전문가와 위조약품 단속 전담국(IPCU) 전문가들이 공조했다.
CBP측은 미국내 소비자 건강과 안전은 물론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위협하는 초국적 밀수범죄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모방한 짝퉁제품이나 가짜 약들은 미국으로 밀반입되면 불법 웹사이트에서 판매되거나 지하 매장 등에서 정품 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판매된다. LAPD 상업범죄전담반 관계자는 “짝퉁이나 위조 제품들이 밀반입되면 미국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은 가짜 상품을 싼 가격에 구입한다고 속아서 구매하는 피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CBP는 지난해부터 불법 또는 가짜 상품 등 지적 재산권(IPR) 위반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으며, 다양한 식별 수단을 개발해 적발되는 불법 제품들이 크게 늘고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