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코로나 블루’늘었다… SNS 많이 하는 2030 더 취약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5-21 21:21:04

코로나블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20~30대 젊은 층의 정상적인 삶을 위협하는 수준의 우울감을 느끼는‘코로나 우울’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2021년 1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 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30대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30.0%, 30.5%로, 60대(14.4%)보다 2배 이상 높아, 젊은 층이 코로나19로 인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코로나 우울 대처법을 알아본다.

 

‘코로나 블루’늘었다… SNS 많이 하는 2030 더 취약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20~30대 젊은 층 가운데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게 늘었다.

 

◇비난은 금물, 가족들이 공감해야

우울증은 의지가 부족하거나 나약해서 걸리는 것은 아니다. 환자를 비난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우울 증상이 있으면 무기력감과 의욕 저하가 동반되므로 바깥 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만 있게 된다. 잠을 이루지 못해 생활이 불규칙해지거나 식욕이 떨어져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할 때가 많다(때로는 오히려 너무 많이 자거나 폭식을 하기도 한다).

활동 저하 및 불규칙적 생활 습관이 우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악순환 고리를 끊어주는 것이 좋다. 환자의 우울 증상으로 인한 행동을 교정 치료로 호전시켜 주어야 한다.

특히 우울 증상을 잘 살펴 증상이 생기는 초기에 환자를 설득하고 빠르게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화 시작부터 병원을 가자고 권유하는 것은 자칫 환자의 최근 행동이나 모습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언급으로 비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힘들거나 어려운 일은 없는지 물어보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섣불리 괜찮아질 것이라거나 잘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환자 감정에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많이 힘들겠구나”, “그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의 표현이 좋다.

 

◇바깥 활동 늘리면 우울증 극복에 효과

우울증은 항우울제 기반의 약물 치료와 상담 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한다. 항우울제의 경우 세로토닌 등 여러 신경전달 물질을 조절해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항우울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2~4주 이상이 필요하므로 급성기 불면, 불안 조절을 위해 빠른 효과를 보이는 약제를 병행하기도 한다.

약물 치료 외에는 부정적으로 왜곡된 인지를 교정하는 인지행동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경두개자기자극술(TMS)과 같은 뇌 자극 치료를 시행해 비약물적으로 효과를 얻기도 한다.

스스로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바깥 활동을 늘리는 것이다. 오주영 교수는 “휴대폰 앱을 통한 활동량을 살펴봤을 때, 우울 증상이 심한 환자는 진료일 외에 일주일 내내 매일 100보도 걷지 않을 때가 많다”고 했다.

오 교수는 “반대로 활동량을 높이면 우울감이 빠르게 회복된다”며 “우울하고 무기력하다고 움직이지 않고 바깥 활동을 하지 않으면 우울증을 극복하기 더 힘들어지므로, 몸을 움직이는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활동도 좁은 실내 공간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보다는 넓은 공원에서 산책하기 등 혼자 할 수 있는 야외 활동을 시행함이 기분 전환에 도움 된다.

또 대면 인간관계를 많이 가질 수는 없지만, 비대면이라도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기분 전환, 예술 감상, 독서 등으로 좋은 기분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식욕이 떨어진다고 음식을 대충 먹지 말고, 균형 잡힌 식단의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이 우울증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수면과 생활 습관을 유지해 일상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는 것은 불안감을 높일 수 있으므로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꼭 필요한 정보만 접하는 정도의 뉴스를 접하는 것이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상] 도로위 맨손으로 제압한 상남자
[영상] 도로위 맨손으로 제압한 상남자

플로리다 잭슨빌서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한 남성이 2.5미터 길이 악어를 맨손으로 제압한 영상이 뒤늦게 화제다.남성이 도로 위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악어에 접근해 꼬리를 잡고 등

‘13월의 월급’… 환급금 받아 빚 갚는다
‘13월의 월급’… 환급금 받아 빚 갚는다

납세자 40%이상 부채 상환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등가계 부채 17조달러 달해환급금 3,011달러로 늘어 “올해 받은 세금 환급금은 모두 신용카드 빚 갚는 데 썼다”한인타운에 거주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선우은숙 언니는 성추행 혐의로 유영재 고소 배우 선우은숙(왼쪽)과 아나운서 유영재/연합배우 선우은숙(65)이 최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61)가 사실혼 관계를 숨긴 채 자신과 결

"귀넷상의재단 통해 소수기업 인증 받으세요"
"귀넷상의재단 통해 소수기업 인증 받으세요"

5월 13일까지 1차 신청 받아선정되면 보조금 등 각종 혜택  귀넷 상공회의소 재단은 최근 두 가지 큰 발표를 했다.그 중 하나는 GwinnettChamberFoundation.o

둘루스 '비버 루인 웻랜드 파크' 착공
둘루스 '비버 루인 웻랜드 파크' 착공

파라곤 몰 뒷편 습지공원 착공6월 1단계, 내년 2단계 완공해 귀넷 카운티는 내년에 둘루스 파라곤몰 뒤편에 첫 번째 카운티 운영 습지 공원을 개장할 예정이다.카운티 공무원들은 22

〈한인타운 동정〉 '홍대포차 is Back'
〈한인타운 동정〉 '홍대포차 is Back'

홍대포차가 돌아왔다둘루스 윌스 헛 플러스에 홍대포차가 돌아왔다. 오픈 기념으로 안주 주문 시 테이블 당 안주 하나 공짜이다. 두부김치, 닭똥집, 골뱅이무침, 굴전, 오뎅탕 등 모든

켐프 주지사, 세입자 보호법안 서명
켐프 주지사, 세입자 보호법안 서명

최소 거주적합 표기퇴거 전 3일 유예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22일 방치된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몇 가지 기준을 제공하는 세입자 보호 법안에 서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매릴랜드 장애인체전 참가 후원회 열어동남부 장애인체육회 확대 이사회 개최 동남부 장애인체육회(회장 천경태, 이사장 김순영)는 지난 21일 카페로뎀에서 확대 이사회를 개최하고 6월

애틀랜타 공항, “공항 출입객 제한한다”
애틀랜타 공항, “공항 출입객 제한한다”

연중무휴 24시간 공항 접근 제한 시행공항 이용 대상, 접근 장소 제한경찰, 공항 이용 목적 조사할 수 있어 애틀랜타 공항이 4월 22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공항 터미널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젊은 흑인 유권자 표심 겨냥오바마 이어 두 번째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9일 열리는 조지아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에서 축사 연설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모어하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