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선거 패배에도 아직 정신 못차린 조지아 공화당

미국뉴스 | 정치 | 2021-05-18 13:13:27

조지아 공화당,쉐퍼,음모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음모론 기초한 보고서 당원에 배포

재선 앞둔 쉐퍼 의장 홍보물로 전락

 

선거에 패한 정당의 패인분석 보고서는 자성적인 통찰과 최소한 미래 후보자들에 대한 승리를 위한 조언 등을 담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트럼프 시대의 조지아 공화당 보고서는 더 이상 패자도 없고 오직 사기 피해자 후보들만 있을 뿐이다. 지난 주말 주전역 공화당 지역 당대회에서 배포된 ‘행동 이후 보고서’(After Action Report)는 지난 선거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에 대한 반성 보다는 데이빗 쉐퍼 주 당의장에 대한 찬양일색으로 가득차 있다.

보고서 표지에는 쉐퍼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선언이 기록돼 있다: “데이빗 쉐퍼 보다 조지아에서 나를 위해 열심히 싸운 이는 없다.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6월 당의장 재선을 앞두고 있는 쉐퍼는 보고서를 선거패배의 성찰과 내년 선거 승리를 위한 방향제시 보다는 자신의 친트럼프 지도력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은 것이다. 

보고서에는 물론 선거패배에 대한 내용이 간략하게 언급돼 있기는 하다. 그러나 보고서는 기본적으로 조지아주 선거가 사기였다는 트럼프의 거짓 주장에 기초해 짜여졌으며, 선거 주무장관인 브랫 래펜스퍼거에 대한 책망으로 가득차 있다.

보고서는 “그러나 고위직 선거에서 공화당원의 엄청난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법적 타협과 무책임한 '비상사태' 규칙들에 의해 무방비 상태로 만들어진 선거 제도를 극복할 수 없었다"고 적고 있다. 또 “조지아주 공화당은 주무장관이 법을 준수하고 자신의 일을 하도록 세 차례나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거 후 이뤄진 재검표 등에서 어떤 불법의 증거들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부재자투표 서명의 문제점이 증명되지 못했으며, 친트럼프 소송은 법정에서 기각됐다. 보고서는 계속 증명되지 아니한 친트럼프 음모론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한편 지난 주말 13곳에서 공화당 지역당대회가 열렸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없었지만 6곳에서 제프 던컨 부주지사, 브랫 래펜스퍼거 주무장관에 대한 비난 결의안이 채택됐다. 그러나 제섭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지역구 당대회는 당원들 사이의 대립으로 막판 취소됐다. 박요셉 기자

선거 패배에도 아직 정신 못차린 조지아 공화당
연방하원 조지아 2지역구 공화당 당대회에 참석한 당원들 가운데 처음 참석자들이 손을 들고 있다.<사진=조지아 공화당 페이스북>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홍역 예방접종 나도 받아야 하나
홍역 예방접종 나도 받아야 하나

올해 홍역발생 급증해, 조지아 3건접종 여부 불확실자 MMR 접종 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들어 조지아주 3건을 비롯해 17개 주에서 121건의 홍역 발생 사례가 보고됐

애틀랜타 국제공항 가장 바쁜 공항 세계 1위
애틀랜타 국제공항 가장 바쁜 공항 세계 1위

지난해 12% ↑,1억470만명 이용항공편 처리도 세계 1위 차지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2023년에도 다른 어떤 공항보다 더 많은 승객을 처리하며 세계에서 가장 바쁜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 단어왕 대회 개최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 단어왕 대회 개최

13일 단어왕 7명 배출 아틀란타 한인교회 부설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교장 김선희)는 지난 13일 ‘도전! 단어왕’ 대회를 개최했다.지난 1년 동안 배워온 단어를 열심히 공부

제너레이션교회 오픈하우스 예배 개최
제너레이션교회 오픈하우스 예배 개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교회 표방글로벌감리교회(GMC) 교단 소속 어린이부터 청장년, 노년 세대가 모두 하나돼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제너레이션교회(Generation Church

미국태권도 고단자회 애틀랜타 총회 폐막
미국태권도 고단자회 애틀랜타 총회 폐막

12-14일 웨스틴 애틀랜타 공항서 행사서영선·정상복·지성룡 관장 명예의 전당 미주지역 태권도 최고단인 8, 9단들로 구성된 미국태권도 고단자회(회장 최종현)는 4월 12일부터 1

코요태, 축제 블루칩→美 투어까지..7월24일 애틀랜타 온다
코요태, 축제 블루칩→美 투어까지..7월24일 애틀랜타 온다

코요태 /사진=제이지스타 혼성 그룹 코요태(김종민, 빽가, 신지)가 전 세대를 아우른 전방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코요태는 지난 1월 '코요태스티벌 : 순정만남'(이하 '코요태스티

조지아 50만명, 서류 누락으로 메디케이드 상실
조지아 50만명, 서류 누락으로 메디케이드 상실

59만명 중 50만명이 단순 서류 미제출자탈락자 중 60%가 빈곤층 어린이무능한 관료주의가 빈곤층 의료혜택 박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재개된 메디케이드 자격 갱신 과정에서 조지

애틀랜타경찰국, “공공안전경보” 발령
애틀랜타경찰국, “공공안전경보” 발령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후 테러예방 차원유대교 회당, 이슬람 사원 등 보안 강화 애틀랜타 경찰국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이후 애틀랜타 지역에 '공중 안전 경보'를 발

이란, 이스라엘 본토 전격 공습… 중동 ‘폭풍속으로’
이란, 이스라엘 본토 전격 공습… 중동 ‘폭풍속으로’

드론·미사일 300여기 양국간 첫 직접 충돌   지난 13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전격 공습한 가운데 이란의 드론이 불꽃과 연기를 내뿜고 있다. [로이터] ‘중동의 앙숙' 이

“멀어진 내집 마련”… 모기지 금리 7%로 재상승

‘심리적 마지노선’ 넘어 악재 전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 수준으로 다시 올랐다. 7%는 주택시장 회복을 위협하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