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코로나 속 경쟁률 사상 최고, 합격률 사상 최저

미국뉴스 | 교육 | 2021-04-24 18:18:00

명품대,합격률,최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진행된 올해 주요 대학들의 입학 경쟁은 어느 해 보다 치열했다. 아이비리그를 비롯 주요 명문대들에는 사상최대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반대로 합격률은 사상최저로 곤두박질 쳤다. 아이비리그를 포함 주요 명문대의 올 대입 전형을 분석해본다.

 

‘표준화시험 선택’에 너도나도 지원 러시

  하버드·컬럼비아 3%대로 MIT 거의 반토막

 

■ 더 치열해진 아이비리그

아이비리그의 올 입시 경쟁률은 그야말로 바늘구멍이었다. 하버드대의 경우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무려 43% 급증한 5만7435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3.4%인 1,968명만이 합격 통보를 받아 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의 합격률 4.6% 보다 1% 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이다. 지원자가 33%나 치솟은 예일대도 마찬가지. 4만6905명의 지원자 중 4.6%만 입학허가를 받아 작년 합격률 6.6%보다 크게 낮아졌다.

컬럼비아대는 아이비리그 중 하버드에 이어 합격률이 두 번째로 낮았다. 총 6만여명이 원서를 접수해 지난해보다 51%나 치솟았으며 이중 2,218명만이 입학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합격률은 지난해 6.3%에서 올해는 3.7%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프린스턴대학 역시 합격률이 지난해 5.6%에서 4%로, 브라운대도 6.9%에서 5.4%로, 다트머스는 8.8%에서 6.25로 각각 낮아졌다. 또 펜실베이니아대 역시 8.1%에서 5.7%로 하락할 만큼 입학 경쟁이 뜨거웠다.

코넬대는 스탠포드대학에 이어 올해부터 더 이상 합격률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의 10.6%에 비해 크게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대학들의 입학 경쟁도 아이비리그에 못지 않아 MIT는 지난해 7.35에서 올해는 4%에 불과했으며 듀크대도 7.7%에서 4%로 뒷걸음질쳤다.

남부의 명문 에모리대학의 경우 전례 없는 33,780명의 지원자가 몰렸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18%, 5년 전과 비교했을 때에는 무려 67%가 증가한 수치였다.

 

■ 왜 그렇게 치열했나

올 입시경쟁률이 어느 해보다 치열해 진 것은 주요 명문대들이 표준화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SAT와 ACT 점수 제출이라는 문턱이 없어지자 그동안 엄두도 내지 못했던 명문대 지원자가 몰렸다. 게다가 지원서 제출과 면접, 캠퍼스 투어 등이 모두 온라인·화상으로 대체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입 지원 사이트 ‘커먼앱’에 따르면 총 지원 건수가 전년보다 10% 상승했고 지원자 1명당 5.6곳의 대학에 지원했다. 이런 상황으로 실제 듀크대의 경우 지원자의 44%가 표준화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밴더빌트대 역시 지원자의 56.3%만이 자발적으로 시험 점수를 제출했다.

코로나 사태로 지난해 합격하고도 갭이어를 선택한 학생들이 늘어난 것도 합격률을 끌어내린 요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작년에 합격하고도 진학을 1년간 미룬 학생들도 많아, 올해 합격자 자리가 더 줄었다”고 전했다. 듀크대의 경우엔 올 가을학기 신입생의 10%는 이미 작년에 합격한 학생이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주요 명문대들의 합격자들의 다양성도 눈여겨 볼 만하다.

프린스턴의 경우 합격자의 68%가 유색인종이었으며 노틀댐 역시 합격자의 48%가 유색인종 혹은 유학생이었다. 버나드대학은 합격자의 64%가 유색인종 여성이라고 답했으며 19%는 가족 내에서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로 나타났다.

 

■ 향후 상위권 대학 입시 준비

상위권 대학들의 입학 경쟁은 내년에도 치열할 전망이이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수험생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내신성적인 GPA(Grade Point Average) 다. 전통적으로 대입 전형의 두 기준 중 하나다. 특히 내신성적과 함께 대입전형의 기준이었던 표준화시험이 최근 선택사항으로 변경되면서 GPA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내신성적 중 간과해서 안 될 것은 난이도가 높은 도전적 과목인 AP(Advanced Placement)이다. AP 과목 수강은 대학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히 명문대를 겨냥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해광 기자>

 

코로나 속 경쟁률 사상 최고, 합격률 사상 최저
코로나 속 경쟁률 사상 최고, 합격률 사상 최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장학생 신청 마감 6월 30일19일에 기금 마련 골프대회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 낙영)은 지난 18일 한미장학재단의 남부지부(회장 심 영례)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후원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로스앤젤레스 1위, 마이애미 2위거북이, 거미, 굴 등 특이 품목도 애틀랜타가 우버 물건 분실률 조사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가 전국 주요 10개 도시를 대상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인플레 완화 실감 못해”식품·주거·보험 등 급등급여 정체에‘긴축 소비’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일산병원 신성재 교수 "액상과당 과다 섭취가 주 원인" <사진=Shutterstock>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당뇨병 환자가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해 식생활 개선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몸부림치다 떨어진 곰 다쳐…보호센터 옮겨져곰 들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 자원 위원회 vimeo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한 무리의 사람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각국 중앙은행들도 골치주거·원자재 가격 강세가높은 인플레 지표에 영향일각선 금리 상승 전망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전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재외동포정책실무위5대 정책목표 논의총 89개 세부과제도 18일 재외동포 정책실무위원회 회의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관련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청

미 올림픽 대표 유니폼 선보이는 한인 입양인
미 올림픽 대표 유니폼 선보이는 한인 입양인

한인 입양인 출신으로 미국 체조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율 경태 몰다워(28·한국명 신경태)가 올해 파리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대표팀의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 체조 대표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