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미국 대학들, 코로나19 백신 의무접종 놓고 논쟁

미국뉴스 | 교육 | 2021-04-12 11:11:57

대학들,코로나,백신,의무접종,논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하는 문제를 두고 논쟁 중이다.

AP통신은 럿거스대, 브라운대, 코넬대, 노스이스턴대 등이 오는 가을학기에 대면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학생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브라운대는 정당한 사유 없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온라인수업을 듣겠다는 청원서나 휴학계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가을학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캠퍼스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강의실과 기숙사에 적용된 제한조치를 완화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집단면역은 구성원 상당수가 면역력을 갖춰 바이러스 확산이 느려지고 면역력이 없는 사람도 보호받을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반면 디킨슨 노스다코타주립대, 다트머스대처럼 학생에게 백신접종 선택권을 넘긴 대학도 있다.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대신 2차 접종까지 마친 학생들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방향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한 것이다.

백신 접종 의무화가 합법적인 조치인지를 놓고 의견은 갈린다.

노스이스턴대는 백신접종 의무화가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다른 감염병에 대해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고, 캘리포니아 법원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립대의 독감 예방접종 의무화 계획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반면 버지니아공대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한 게 아니기 때문에 의무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생명윤리와 보건법을 담당하는 글렌 코언 교수는 대학이 코로나19 백신을 의무화할 수 없다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코언 교수는 미국 대학 다수가 학생들에게 긴급사용 승인만 받은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점은 문제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코언 교수는 주정부가 백신접종 의무화에 반대할 경우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달 기업이 고객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할 수 없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텍사스주에서도 비슷한 행정명령이 시행 중이다.

 

유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모국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없거나 접종했더라도 미국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백신을 맞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다.

노스이스턴대 4학년 학생인 타일러 리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지역사회를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대 입학 예정인 아리아나 팔로모도 "훨씬 안전하게 학교에 갈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백신접종 의무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일부 학생단체는 백신접종 의무화를 반대한다고 AP는 전했다.

<연합뉴스>

미국 대학들, 코로나19 백신 의무접종 놓고 논쟁
마스크 쓰고 대면수업 듣는 대학생들의 모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CNBC, 무뇨스 COO 발언 내용 보도…"PHEV 수요 높아"조지아주 주정부와 현대차 관계자가 26일 공개한 현대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전경. [조지아 주지사실 제공. 재판매 및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버려지는 음식물[유엔환경계획(UNEP)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 인구 중 8억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연 소득 65,000달러중산층 비율 60% 감소 조지아에서 4인 가족이 중산층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최소 연봉이 65,000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알파레타/존스크릭 전국 4위미드타운 애틀랜타 9위애틀랜틱 스테이션 14위 미국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5개 지역에 애틀랜타의 동네 3 곳이 선정됐다.Niche가 가장 살기 좋은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연못에 빠진 자동차 구조CPR로 어린이 생명 구해 도로에서 굴러 떨어져 연못에 빠진 차량의 가족 3명을 구출한 UGA 여학생 5명이 3월 26일 조지아 의회에 초대 받아 영웅 대접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두 형제, 1986년 7차례 성폭행 연관 38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 용의자 두 명이 최근 새로운 DNA 수사 기법을 통해 붙잡혔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7일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캅카운티 여성 중범 살인 혐의 체포집에 방치한 치명적인 펜타닐 복용 마약 밀거래 혐의를 받는 여성의 2세 아들이 집에 방치한 펜타닐을 복용한 후 사망해 어머니가 중범 살인 혐의로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4월 27일 쿨레이 필드서 행사16세 이상의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카운티의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상당한 참여와 재활용 가능한 자재의 상당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저수지 울타리에 뚫린 구멍으로 먹이 줘"생선과 닭가슴살 등 식단 조절 돌입할 것" 플로리다주 내 코카콜라 공장에 살던 악어가 살이 너무 쪄 거주지를 옮기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26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애틀랜타 한인회관 27일-4월1일몽고메리, 올랜도, 랄리도 투표소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투표가 27일 오전 8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애틀랜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