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2만2,000회 접종, 사전 예약 중
켐프, 다음 백신접종단계 기준 2주내 발표
조지아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주민의 신속한 백신접종을 위해서 처음으로 주에서 운영하는 접종센터를 오픈 한다.
지난 18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새롭게 오픈하는 대량 백신접종센터 4곳을 발표했다. 장소는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외곽의 델타비행박물관(Delta Flight Museum), 조지아 남서부의 알바니 조지아임업커미션(Albany Georgia Forestry Commission), 크락스빌의 하버셈카운티 박람회장(Habersham County Fairgrounds), 그리고 메이컨 파머스마켓(Macon Farmers Market) 이다.
이들 백신접종센터는 22일 월요일에 일제히 오픈 해서, 처음에는 한주 당 약 22,000회의 백신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켐프 주지사는 이러한 접종센터를 점점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웹사이트 http://myvaccinegeorgia.com 를 통해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데, 백신접종 단계인 1A+단계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도 예약할 수 있다.
주지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백신접종단계의 기준을 확대하는 계획을 2주내에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음 접종단계에는 교사들이 포함될 수도 있다.
주지사는 “지난 몇 주 동안 1A+단계에 대한 백신접종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연방정부로부터의 백신공급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조지아보건부는 향후 백신접종기준 확대 계획을 2주 내에 마무리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켐프 주지사는 민주당 의원들과 여러 단체로부터 교사들의 백신접종 단계를 올리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주지사는 약 171,000명의 교직원 중 45%가 백신접종을 하겠다고 응답한 조지아교육부의 설문조사를 언급하며, “교직원들의 백신 수요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애틀랜타 공립학교를 포함하는 36개 교육청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조지아주에서는 주당 약 19만회의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백악관이 미국 전역에 매주 200만 회분을 추가로 더 배포하겠다고 공언한 후 조지아에 백신 공급이 약간 증가한 결과이다.
향후 조지아주가 실질적으로 더 많은 백신을 공급 받을 수 있을 지는 현재 불분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월말까지 백신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접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조지아의 백신접종비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흑인 주민 비율이 높은 카운티에서 백신접종률이 낮게 나타났다. 조지아 백신접종자의 인종별 비율을 보면 백인이 63%를 차지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조사한 전국의 백인 접종자비율 60% 보다 약간 높다. 조지아에서 흑인 접종자 비율은 16%를 차지한다.
조지아주 백신통계에 따르면 노스 조지아와 사우스 조지아의 인구가 작은 시골 카운티에서 일반적으로 높은 백신접종률을 보였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풀턴카운티가 가장 인구가 많음에도 22만9,000명이 접종을 해 가장 높은 백신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하츠필드잭슨 근처에 접종센터를 오픈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클레이튼카운티가 조지아에서 가장 낮은 접종률을 보이는 카운티 중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시골 카운티의 경우는 주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센터가 있는 경우 높은 접종률을 보인다고 조지아보건부는 설명했다.
에모리대학의 글로벌헬스 교수인 쉬배니 패텔(Shivani Patel)은 효율적인 백신접종을 위해서 접종의 장벽이 무엇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적절한 사회기반시설이 있는지,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있는지, 접종 예약을 위한 인터넷 엑세스가 잘 되는지, 어느 지역에서 접종거부가 많은 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2월 18일 기준 조지아주 백신 접종자는 1,606,622명이다. 1차 백신접종자는 1,102,870명, 2차 백신접종자는 503,752명이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