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환율 급락에 유학생 웃고 수입업체 울상

한국뉴스 | 경제 | 2020-11-13 10:10:36

환율급락,유학생웃고,수입업체울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지난 11일(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이 1,110원으로 떨어지면서 약 23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8원 오른 달러당 1,114.8원으로 마감했지만 올 연초의 1,160원대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 것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원화가치 상승을 뜻한다. 이같은 원화가치 상승은 환율에 민감한 LA 한인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웃고

LA의 한 유학생은 최근의 원화가치 상승(원화강세)이 반갑기만 하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형편이 어려워진 부모님으로부터 학비를 송금받는 것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학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한국 본사에서 보내오는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지상사 직원들도 이러한 이득을 보기는 마찬가지이다. 한국에서 똑같은 액수의 원화를 송금해도 낮아진 원·달러 환율 덕분에 더 많은 액수의 달러를 받게 되는 것으로 특히 지상사 직원 경우, 원화 약세 때 보다 훨씬 두둑해진 월급봉투를 받게 된다.

한국에서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원화강세로 인해 이득을 보고 있다.

 

■울고

한국에 있는 노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매달 보내드리는 이모씨는 요즘같은 원화강세가 매우 원망스러운 형편이다. 그렇지 않아도 자신이 운영하는 요식업소도 수입이 반토막 났는 데 생활비는 일정하게 보내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더 많은 달러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앉아서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한국에서 원단을 수입하는 다운타운 소재 무역업자 최모씨는 “올 연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크게 줄었는 데 이렇게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수입제품 원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금은 한국을 방문하려고 해도 2주간 자가격리로 인해 미주지역에서 출국하는 한국 여행객이 뜸하지만 한국에서 쓸 수 있는 여행비용의 가치 또한 크게 줄어들게 된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수입하는 업체들도 원화상승에 따른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형편이며 이같은 추세는 한국식품가격 상승으로 연결되면서 한인들의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내년 1,050원까지 하락 전망

바이든 당선으로 대규모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바이든이 다자주의 기반 통상정책을 펼쳐 위안화 강세에 힘입은 원화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의 금융계는 구체적인 원·달러 환율 범위에 대해서는 연내 최저 1,100원까지 하락하고 내년에는 더 내려가 최저 1,050원선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

환율 급락에 유학생 웃고 수입업체 울상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추세를 보이면서 한국산 제품이나 식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장학생 신청 마감 6월 30일19일에 기금 마련 골프대회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 낙영)은 지난 18일 한미장학재단의 남부지부(회장 심 영례)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후원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로스앤젤레스 1위, 마이애미 2위거북이, 거미, 굴 등 특이 품목도 애틀랜타가 우버 물건 분실률 조사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가 전국 주요 10개 도시를 대상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인플레 완화 실감 못해”식품·주거·보험 등 급등급여 정체에‘긴축 소비’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일산병원 신성재 교수 "액상과당 과다 섭취가 주 원인" <사진=Shutterstock>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당뇨병 환자가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해 식생활 개선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몸부림치다 떨어진 곰 다쳐…보호센터 옮겨져곰 들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 자원 위원회 vimeo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한 무리의 사람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각국 중앙은행들도 골치주거·원자재 가격 강세가높은 인플레 지표에 영향일각선 금리 상승 전망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전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재외동포정책실무위5대 정책목표 논의총 89개 세부과제도 18일 재외동포 정책실무위원회 회의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관련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청

미 올림픽 대표 유니폼 선보이는 한인 입양인
미 올림픽 대표 유니폼 선보이는 한인 입양인

한인 입양인 출신으로 미국 체조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율 경태 몰다워(28·한국명 신경태)가 올해 파리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대표팀의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 체조 대표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