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급여줄여도 재택근무 선호”

미국뉴스 | 경제 | 2021-07-30 09:09:23

급여줄어도,재택근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델타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미국 내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미국 직장인들은 급여 삭감을 당하더라도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대체 근무 형태로 도입됐던 재택근무가 미국 직장인들 사이에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기업의 근무 문화에 일대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장애보험 전문기업인 ‘브리즈’(Breeze)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직장인 중 65%가 급여 삭감이 되더라도 재택근무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급여 삭감의 폭은 5% 수준이다. 급여가 25% 깎여도 재택근무를 고수하겠다고 답한 직장인도 무려 15%에 달한다.

 

의료보험 혜택을 포기하면서도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한 직장인은 40%, 치과보험 대신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답한 직장인은 44%로 각각 집계됐다.

 

의료보험 등 후생복리는 물론 급여 삭감을 하면서까지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직장인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것은 미국 직장의 일터 문화에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지적됐다. 여기에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직장인들 사이에 폭넓게 퍼지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이 더해지면서 재택근무 선호도가 상승한 탓도 있다.

 

재택근무가 미국의 일터 문화에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의 ‘2020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더라도 기업 경영층의 80% 이상이 적어도 부분적이라도 재택근무를 지속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직장인들이 사무실 근무에 비해 재택근무를 고수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인력난으로 구직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진 특수한 상황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를 하는 미국 직장인들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리랜서 플랫폼 ‘업워크’(Upwork)는 ‘미래 인력 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재택근무를 하는 미국 직장인들은 4명 중 1명 꼴 정도였다가 오는 2025년에는 3,620만명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87%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재택근무 선호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25일 세계경제포럼(WEF)은 미국 등 29개국 직장인 1만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공개했는데 응답자 64%가 ‘팬데믹 제한 조치’가 풀린 후에도 사무실 근무에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재택근무를 강하게 지지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