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LPGA 한인들“인종차별 안 돼”

미주한인 | 연예·스포츠 | 2021-06-23 11:11:40

LPGA,한인,인종차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둔 ‘골프여제’ 박인비는 아직도 “다른 박씨 선수들과 친척인가”라는 불편한 질문을 받는다. 현재 LPGA에는 박인비 이외에도 박성현과 애니 박 등 박씨 성을 가진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박지은 등 과거에 활약했던 선수까지 포함하면 수는 더 늘어난다.

 

그러나 박씨 성을 가진 선수들이 모두 친척이냐는 질문은 아무리 한국 문화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이해해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박인비의 시각이다.

 

22일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월 총격참사가 발생했던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이번주 여자골프 메에저대회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최근 미국 사회에서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계 차별에 대한 LPGA 아시아계 선수들의 경험담을 전했다.

 

LPGA 데뷔 후 14년이 지난 박인비는 대회를 중계하는 아나운서나 앵커가 한국계 선수들의 이름을 잘못 발음하면 SNS를 통해 올바른 발음을 알려준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계속 틀린 발음을 고집하는 아나운서나 앵커가 있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박인비는 지난 3월 애틀랜타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연쇄 총격 사건도 남의 일이 아니었다. 사건 현장 인근에서 친척이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건 발생 소식을 듣고 곧바로 친척에게 전화해 안부를 물었다는 박인비는 “그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정말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 탓에 미국 생활이 더욱 조심스러워졌다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LPGA에서 통산 9승을 올린 최나연은 지금까지는 어머니와 함께 대회에 참가했지만, 올해는 어머니에게 미국에 올 필요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어머니가 영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뉴질랜드 한인인 리디아 고도 어머니가 미국에서 여행하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미셸 위는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10대 시절 ‘천재 골프소녀’로 불렸던 미셸 위는 “왜 한국인들은 골프를 잘하나”라는 미국 기자들의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미셸 위는 한인 선수들을 일반화하는 이같은 질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한국인들은 연습을 열심히 한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이든, 미국인과 결혼한 불법입국자의 합법 체류 허용 검토”
“바이든, 미국인과 결혼한 불법입국자의 합법 체류 허용 검토”

불법이민 대응하면서도 친이민 지지층 위해 대선 전 구제책 내놓을 듯“결혼 기간 5년이나 10년 이상인 체류자로 한정 예상…최대 70만명 수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시민과 결혼

미주다일 천사비즈니스 5,6호점 연이어 등록
미주다일 천사비즈니스 5,6호점 연이어 등록

5호점 현은석 카이로프랙틱6호점으로 탑여행사 등록해 다일 천사비즈니스 5호점에 현은석 카이로프랙틱이, 6호점에 탑여행사가 연이어 등록했다.다일 천사비지니스 후원모금은 2024년 1

대화포럼 '더 파인더' 미쉘 강 후보 후원 나서
대화포럼 '더 파인더' 미쉘 강 후보 후원 나서

28일 오후 1시 둘루스 청담에서 모여 2014년부터 애틀랜타에서 매년 열린 대화포럼을 마련해온 ‘더 파인더’(The FINDER) 이명동 박사가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

평통 골프대회 이상수씨 메달리스트
평통 골프대회 이상수씨 메달리스트

우천 가운데도 77명 참가해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오영록)는 21일 오후 샤또 알렌 골프클럽에서 평화통일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했다.아침부터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가

중앙교회 '동서양음악회' 개최
중앙교회 '동서양음악회' 개최

디캡 공무원 초청 만찬 및 음악회6개 부서에 1천 달러씩 기부금도 애틀랜타 중앙교회(담임목사 한병철 )가 주관하는 디캡카운티 공무원(소방관, 경찰관, 보안관, 응급요원) 초청 음악

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 애틀랜타 방문
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 애틀랜타 방문

20일 애틀랜타지회 회원 만나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와 방문단이 지난 주말 애틀랜타지회(회장 정광일)를 방문했다. 강석호 총재, 정홍석 부총재, 정영순 전국여성협의회장, 변창범 이

켐프, 병원 규제 완화법에 서명
켐프, 병원 규제 완화법에 서명

병원 신축 및 증축 규제 완화농촌 의료 기관 종사자 세금 감면의료 기관 기부자에게 세금 공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의료 시설의 신축 및 증축의 까다로운 제한을 완화하는 법안에 최

귀넷에 세계 최대 풍선 놀이 이벤트
귀넷에 세계 최대 풍선 놀이 이벤트

4월27일-5월5일, 입장료 22달러가족이 즐기는 다양한 놀이 기구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들과 성인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 최대의 풍선 놀이 이벤트, The Big Bou

강한 경제… 바이든 재선에‘양날의 검’
강한 경제… 바이든 재선에‘양날의 검’

트럼프 후보와 재매치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강한 경제 회복세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고금리가 대통령 선거가 있

강동원, 살인사건 조작하는 '설계자' 변신…내달 29일 개봉
강동원, 살인사건 조작하는 '설계자' 변신…내달 29일 개봉

영화 '설계자' 포스터/뉴(NEW) 제공강동원 주연의 스릴러 영화 '설계자'가 다음 달 29일 개봉한다고 배급사 뉴(NEW)가 22일 밝혔다.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