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바이든, 온건 난민정책 시동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1-05-05 10:10:30

바이든,난민정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온건한’ 이민 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난민 수용 규모를 확대하고, 국경에서 강제로 헤어진 이민자들의 가족 상봉도 시작한다. 이민자를 존중한다는 말만 앞설 뿐, 실질적 변화가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2021회계연도 난민 수용 상한선을 6만2,500명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정한 기존 상한선은 1만5,000명으로 미 역사상 가장 낮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취약 계층인 난민과 그들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며 “현재 난민 수용 규모는 미국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경에서 강제로 이별한 이민가족들의 만남도 개시됐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연방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과거 국경에서 자녀와 떨어져 홀로 추방된 이민자 부모 4명이 금주 중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가족 상봉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가족이 재회하도록 주선하고 미 행정부는 이들에게 적절한 자원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민자 이산가족은 약 1,000가족 정도로 추산되는데, 대부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17, 2018년에 생겨났다.

 

바이든 행정부가 적극적 행동으로 선회한 것은 그간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말만 번지르르한 이민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당시 “이민자를 포용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변화를 느낄만한 가시적인 정책은 내놓지 않았다. 3월 국경에서 붙잡힌 불법 이민자 수(17만1,000명)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너도나도 미국행 문을 두드렸으나, 수용소 부족 문제를 해결할 뾰족한 대책도 없었다.

 

급기야 지난달 16일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역대 최저 난민 수용 상한선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선언해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우군인 진보진영과 인권단체마저 날을 겨눴다.

 

역풍이 거세지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최종 난민 규모는 5월에 결정된다”면서 부랴부랴 진화에 나서야 했다.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합의 리 겔런트 변호사는 “이민자 수용 규모를 늘리는 것보다 이들을 어떻게 사회에 정착시킬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며 미국 입국 뒤에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GA 베리 칼리지, 스펠만 칼리지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64에 선정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이 고려하는 기준 목록이 있다. 대부분의 목록에서는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학 캠퍼스의 모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카일 클린크스케일스 사건 종결3년 전 차량과 유해 발견돼 수사 1976년 1월에 실종된 조지아 출신 어번대학교 학생의 사건이 이제 종결되었다고 트룹카운티 셰리프 사무실이 이번 주에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마가 공화당원이 우크라 지원 막는 사이 北 등은 러에 무기 제공"틱톡 미사업권 최장 360일내 매각 않으면 금지…바이든, 언급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 의회가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켐프, 스쿨 바우처법(SB233)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3일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택한 K-12학년 학생 1인당 연간 6,500 달러의 바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