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AP 한국어 개설’ 커뮤니티 함께 뛴다

미주한인 | 교육 | 2021-04-14 11:11:15

AP한국어개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칼리지보드의 SAT2 시험 폐지 결정으로 SAT2 한국어 시험이 갑자기 없어지면서 미국내 한국어 위상 제고를 위해 AP(Advanced Placement·대학학점 선이수제) 한국어 과목을 개설하기 위한 노력이 미주 한인 교육계를 중심으로 계속 펼쳐지고 있다.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은 주요 단체 및 교육 관계자들과 함께 1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AP 한국어 개설을 위해 범커뮤니티 차원의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 “서명운동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AP 한국어 과목 개설을 원하고 있는지 칼리지보드 측에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계 관계자들 이외에도 한인 정치인, 한국 정부와 협업해 설득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한국어진흥재단의 모니카 류 이사장과 벤 박 이사를 비롯해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신주식 LA 한국교육원장, 김선미 재미한국학교연합회(NAKS) 회장, 낸시 홍 글렌데일 교육구 외국어담당 코디네이터, 스캇 슈머슨 LA통합교육구 3지구 보드멤버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신주식 교육원장은 “SAT2 한국어 시험이 폐지돼 현 시기가 한국어 교육의 위기처럼 보이지만, ‘위기가 기회다’라는 문장을 되새겨야 할 때”라면서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기금 마련 활동까지 AP 한국어 채택을 위해 한인사회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사회는 한국어 교사들을 포함한 교육계를 중심으로 SAT2 시험에 한국어 과목을 개설하기 위해 50만 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모아 칼리지보드에 전달하는 등 무던한 노력을 펼쳤고, 1995년 SAT2 한국어 시험이 마침내 채택되는 쾌커를 이룬 바 있다.

 

미주 한인 교육계는 한국어진흥재단과 재미한국학교연합회, 미주한국어재단 등 한국어 교육 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수년 전부터 AP 한국어시험 개설을 위한 노력이 이뤄져 왔는데, 칼리지보드의 진입 장벽이 워낙 높아 신설 추진 노력에 동력을 제공할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실제로 칼리지보드는 한인 교육계의 요청에도 지난달 당분간 신규 과목을 개설할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보내오기도 해(본보 3월12일자 A1면 보도) 칼리지보드에 미주 한인사회의 AP 한국어 개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번 서명운동에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선미 NAKS 회장은 “과거 AP 한국어 개설 노력이 왜 실패했는지 정확한 이유를 찾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중장기적 전략을 짜는 일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기존의 SAT2 한국어 모의고사를 낙스 한국어 시험으로 전환해 실행 중이고, 이를 통해 한국어를 향한 학생들의 수요를 증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칼리지보드는 AP 한국어시험 신설 조건으로 한국어 정규과목 개설 고교가 최소한 250곳, AP 한국어 학점을 인정해줄 대학 100곳을 확보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는데, 하지만 이마저도 공식적인 AP 과목 신설 절차가 아니기 때문에 서명운동, 기금 마련 등을 통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석인희 기자>

‘AP 한국어 개설’ 커뮤니티 함께 뛴다
13일 한국어진흥재단의 줌 기자회견에서 모니카 류(윗줄 가운데) 이사장과 제임스 안(아래줄 왼쪽) 한인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AP 한국어 개설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GA 베리 칼리지, 스펠만 칼리지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64에 선정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이 고려하는 기준 목록이 있다. 대부분의 목록에서는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학 캠퍼스의 모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카일 클린크스케일스 사건 종결3년 전 차량과 유해 발견돼 수사 1976년 1월에 실종된 조지아 출신 어번대학교 학생의 사건이 이제 종결되었다고 트룹카운티 셰리프 사무실이 이번 주에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마가 공화당원이 우크라 지원 막는 사이 北 등은 러에 무기 제공"틱톡 미사업권 최장 360일내 매각 않으면 금지…바이든, 언급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 의회가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켐프, 스쿨 바우처법(SB233)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3일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택한 K-12학년 학생 1인당 연간 6,500 달러의 바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