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긴 했지만 최근들어 신규 확진 감소 추세가 둔화되고 영국발 등 변이 바이러스도 계속 확산되면서 자칫 4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인해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많은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끝내기 전 4차 급증이 확산될 수 있는 불안한 시점에 코로나19 제한 완화 조치를 시행하는 주정부 및 지방정부들에게 반복적으로 경고했다고 LA타임스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또 전염병 전문가인 앤소니 파우치 박사도 “가을 급증 직전 있었던 매우 불안정한 위치에 있다”며 “백신 접종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감염사례수가 높은 수치로 평준화되고 있어 완화 조치에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수석 고문인 앤디 슬래비트는 “지금 막 예방접종 가속화하고 있을 때 너무 일찍 완화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DC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국 확진 사례의 약 10%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 변이(B.1.427/B.1.429) 바이러스가 더 쉽게 퍼지고 해당 지역에서 현재 감염의 상당 부분에 차지하고 있어 상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