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조기전형‘보류’통보라면 정시준비 충실하게

미국뉴스 | 교육 | 2021-01-23 08:08:22

조기전형,보류,정시준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치러진 주요 사립대학들의 조기전형 발표가 마무리 난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원자들은 캠퍼스가 문을 닫은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수업등 부족한 학습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조기 전형 결과가 속속 발표되며 수험생들 사이에선 희비가 엇갈린다. 꿈에 그리던 합격장을 받아든 학생은 학생대로, 아쉽지만 고배를 든 학생은 다가오는 정시전형을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할 때다. 조기전형 지원자들을 위한 중요한 입시전략 팁을 소개한다. 

 

얼리디시전 경험 통해 에세이 등 더 가다듬도록

합격통보 받았어도 페이스 유지하는 학교생활로

 

■ 더 힘들어지는 조기전형

 

사상유래가 없는 코로나 사태 속 2020-21학년도 주요 명문대 조기전형의 경우 대부분 대학에서 지원자가 급증했으며 반대로 합격의 문은 더 좁아졌다.

예일대의 경우 얼리액션 사상최대인 7,939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전년에 비해 무려 38%가 증가했다. 하지만 합격자는 837명으로 합격률은 2019년 13.8%에서 10.5%로 뒷 걸음질쳤으며 2008년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펜실베니아대학(유펜)의 경우 지난해 6,453명보다 23% 치솟은 7,962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1,194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합격률은 전년의 19.7%에서 15%로 하락하며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조기지원이 크게 늘어난 데는 정시전형에 비해 높은 합격률은 물론 대학들이 조기 전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대학 신입생이 25~50%는 조기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다.

 

■ 조기 전형 결과 발표

 

얼리디시전이나 얼리 액션 등 조기전형 지원자들이 받게 되는 결과는 3가지다. 합격(Admit). 불합격(Deny), 보류(Defer)다. 조지타운 같은 일부 대학은 합격과 보류 두 가지로만 결과를 통보하며 밴더빗 대학은 합격과 불합격으로만 알린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각 대학 입학처 웹사이트나 직접 문의를 하는 것도 좋다.

어떤 조기 전형으로 지원하고 합격했는가도 아주 중요하다. 알다시피 얼리디시전에서 합격했다면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다른 대학에 합격에도 갈수가 없다. 얼리 액션에 합격했다면 대입에서 하나의 옵션이 생긴 셈이다. 최종 결정을 5월초까지만 하면 된다는 점에서 정시전형에 아직 미련이 있다면 다른 대학에 도전을 할 수도 있다.

▲보류 판정을 받았을 때

대학측의 향후 결정이 불확실한 ‘보류’는 수험생들에게 적지 않은 고민이다. ‘보류’된 지원자들의 경우 향후 정시 전형 지원자들 사이에서 재평가를 받게 된다.

사실 합격여부가 정시전형으로 미뤄진 보류 통보의 경우 합격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는 지적도 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속이 타고 답답한 상황인데 이 경우 전문가들은 우선, 그 대학이 여전히 자신이 가장 원하는 대학인가 하는 것이다. 사실 보류 통보를 받고 난 후에는 감정을 복잡해져서 객관적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보류 결정을 한 대학이 여전히 원하는 탑 스쿨인지 아니면 이참에 차선의 대학에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전력을 다하는 게 나은지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다음으로 그 대학이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일부 대학은 업데이트된 성적이나 시험점수 등 특정 정보를 요구하며 또 때에 따라서는 추가로 추천서나 업데이트된 과외활동 등 최신 정보를 제출하라고 하기도 한다.

지원자들은 대학의 디렉션에 대해 잘 숙지해야 한다. 대학측이 추가 자료를 제출하지 말라고 하는데 굳이 보내는 것은 안 된다. 이런 규정 준수도 입학 전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일한 학교생활 리듬

남들보다 조금 먼저 합격장을 받았다고 기쁨에 취한 나머지 남은 고교 생활을 나태하게 해서는 안 된다. 항상 염두에 둘 점은 합격 통보가 ‘파이널’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학측은 수험생이 지원서를 제출했을 때의 우수한 성적과 과외활동을 꾸준히 계속할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같은 맥락으로 남은 학기 때 쉬운 과목들만 수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긴장이 풀리며 학업이나 과외활동을 게을리 했다가 성적하락 또는 학칙위반 등에 연루된 것을 대학 측이 알게 되면 언제든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정시 전형 준비는 그대로

아무리 늦어도 거의 대부분 대학들은 1월 초까지 조기 전형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아직까지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면 지금부터는 정시전형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는 편이 낫다. 자칫 손을 놓고 있다가 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다면 정시 전형 지원서를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조기전형 지원자들이 정시를 준비할 때 유리한 점도 젖기 않다. 조기전형 지원을 통해 에세이가 준비돼 있고, 자신에 대해 다각적인 생각을 해 본 것은 정시에 지원할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조기전형에 지원서 제출에서 발생한 실수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면 정시전형 지원서를 더욱 알차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조기전형에서 제출했던 에세이를 다시한번 살펴보고 보강하는 것도 좋다. 

<이해광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스트리밍 유목민’ 급증25%가 3번 이상 해지구독료 인상, 비용 부담업체,‘번들 판매’대응 테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최모씨는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디즈니 플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기존엔 연착 환불도 수수료 부과 재선 노리는 바이든, 근절 고삐미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될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규정이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한국인 비타민 D 섭취, 적정량의 3분의 1<사진=Shutterstock> 비타민 D 부족이 비만·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2035년 신차판매의 절반가격 인하, 경쟁은 심화 전기차 판매가 2035년에는 신차 판매 중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플로리다 찾은 바이든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낙태 금지 문제를 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업소 침입 저지하려다 히스패닉 2명에 피습병원 이송돼 긴급수술 “타운 치안 너무 불안”24일 새벽 한인 경비원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현장. [박상혁 기자] 피해 한인 경비원이

미주민주참여포럼 주최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은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한인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22∼24일 워싱턴 DC에서 ‘코리아 피스 컨퍼런스’를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44조달러 달해은행권 23조달러의 2배웬만한 국가 경제보다 커규제 강화 목소리 높아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젠 전통적인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암 사망률 1위’ 폐암,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예방 폐암은 암 사망률 1위인‘고약한’ 암이다. 하지만 폐암은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횡령·무고 ‘벌금형’

버지니아 은영재 회장 버지니아 한인회의 은영재 회장이 24일 한국에서 벌금 2,5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3단독(판사 정수영)은 24일 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