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안 최종 임상시험 분석 돌입
2주 뒤 FDA승인 가능, 1회 접종 끝
1회 접종으로 충분하고 상온 보관이 가능한 존슨앤존슨(J&J)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늘고 있다.
존슨앤존슨(J&J)이 이르면 다음주에 자회사인 얀센 개발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의 최종 임상시험 결과 자료 분석에 들어갈 전망이다.
두 번에 결쳐 접종을 받아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과는 달리 J&J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상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21일 C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최고의 감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J&J의 백신 후보물질의 최종 임상시험 자료가 충분해, 회사가 곧 분석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이며 빠르면 1~2주 안에 분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2주다. J&J가 임상시험 데이터 분석을 당장 다음 주에 개시한다면 빠르면 지금으로부터 2주 뒤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
존슨앤존슨 이사인 마크 맥클레란 박사는 21일 CNBC와의 회견에서 “임상시험이 끝나면 회사는 수 주 안에 미국 내 백신공급을 대폭 늘릴 수 있다”며 “봄 혹은 4월까지 1억명의 미국인에게 백신을 공급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미국은 지난 6일 동안 하루 평균 88만3,000명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블룸버그 백신 트래커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까지 1720만회분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하지만 이는 이미 배포된 3,796만개의 백신 가운데 아직 50%도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음의 의미한다.
현재 최소 12개의 주에서 백신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관리들은 이번 주 안에 백신이 완전 소진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의 경우 15개 접종장소가 문을 닫았으며, 2만3천명의 예약이 백신 부족으로 뒤로 미뤄졌다는 것이다.
맥클레란 박사는 “공급이 늘어나겠지만 백신접종을 원하는 미국인의 수요를 맞추기에는 아직 충분치 못한 상황”이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노력하면 향후 두 달 안에 1억명 이상의 미국인이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