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관련 사회 불확실성
플로이드 사건 관련 시민 불안
대선 관련 사회 혼란에 원인
올해 조지아에서 총기 면허 발급 및 판매가 급증하고 구매자 신원 조회수가 작년 조회수를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총기 구매자의 대부분이 처음 총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라고 분석했다.
총기 판매 급증에 공공 안전 문제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대브니 에반스 에모리대의 공중보건학 교수는 “더 많은 총기는 불필요한 사망 및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총기 판매 급증의 원인은 팬데믹 관련 사회 불확실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 관련 시민 불안, 대선 관련 사회 혼란에 있다”고 설명했다.
FBI는 예비 총기 구매자들의 범죄 기록에 대한 신원 조회를 실시한다.
FBI는 조지아에서 작년 53만9천 건의 신원 조회가, 올해 9월까진 65만8천 건의 신원 조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특히 조지아의 총기 구매는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한 후인 6월과 7월 급증했다.
총기 소유 옹호 단체인 조지아캐리(GeorgiaCarry.org)의 존 먼로 부회장은 “총기 판매가 급증하며 전국적으로 탄약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게인즈빌 소재 조지아건스토어(Georgia Gun Store)의 마이클 윅스 사장은 “인종과 소득 수준의 차이 없이 모든 사람들이 총기 구매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기 구매 급증에 자살 위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스쿨의 다니엘 웹스터 디렉터는 “사회적 고립, 불안, 재정 파산과 같은 자살 증가를 위한 완벽한 조건이 갖춰졌다”며 “이러한 일련의 감정과 상태를 경험하는 많은 사람들이 총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미총기협회의 에이미 헌터 대변인은 “미국인들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안전이 자신의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기에 불확실한 사회 분위기 속 총기 판매는 증가한다”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