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연준“물가 올라도, 실업률 낮아져도 제로금리는 유지”

미국뉴스 | | 2020-09-18 10:10:53

연준,실업률,제로금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8월 새 통화정책의 틀로 공개한 ‘평균 물가목표제’가 연준의 금리결정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문에 공식 등장했다. FOMC 위원들은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내 ‘슈퍼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자세를 유지할 것임을 암시했다.

연준 FOMC는 16일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0.25% 수준으로 동결했다. 여기에 의결문을 통해 지난 8월 열린 연례 경제정책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밝힌 평균 물가목표제를 반영한 선제지침(포워드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평균물가목표제란 긴 시간에 걸쳐 평균적인 물가상승률 수준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을 2%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일시적으로는 2%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용인하겠다는 정책을 의미한다.

기준금리 동결은 만장일치였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의결문에 일부 소수 의견을 제시했지만 내용상 큰 차이는 아니었다.

개별 FOMC 참여 위원들의 기준금리예측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위원들 중 16명은 2022년 말까지, 13명은 2023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실상 2024년이 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정책에 변화가 없을 거라 보는 셈이다.

이를 연준이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과 결합하면 그림은 더욱 분명해진다. 연준은 2023년 미국의 연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실업률은 4%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즉 물가상승률이 실제 2%에 다다르고, 실업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이전 수준으로 낮아지더라도 기준금리를 서둘러 올리는 일은 없다는 뜻이다. 연준의 가장 최근 기준금리 인상 행진은 2015년 12월에 시작됐는데 당시 물가상승률은 2%에 이르지 못했고 실업률도 5% 수준이었다.

연준이 ‘슈퍼 비둘기’가 된 것은 아무리 금리를 내려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반영이다.

2010년 이래 지금까지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은 달은 13개월에 그쳤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목표를 달성하리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수십년간 물가 변동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상황을 비춰 볼 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슈퍼 비둘기’적 태도에도 시장은 이를 호재로 해석하지 않았다. 기준금리를 장기간 동결할 것이라는 메시지는 예상된 바였고, 연준이 당장 추가 경기 부양책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FOMC는 결정문에 현재 수준의 자산매입을 유지한다고 명시했다.

대신 파월 의장은 지난 7월 FOMC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의회에는 재정을, 민간에는 마스크를 쓰라고 호소했다. 정치권을 향해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경제에 하방 위험이 생긴다”며 실업 지원 등 추가 재정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지킬수록 경제 회복도 더 가까워진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가 경제와 연결돼 있음을 밝혔다.

<인현우 기자>

연준“물가 올라도, 실업률 낮아져도 제로금리는 유지”
 연준은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로렌스빌에 '디스커버리 파크' 새로 생긴다
로렌스빌에 '디스커버리 파크' 새로 생긴다

2,850만 달러 들여 2026년 완공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이번 주 로렌스빌의 디스커버리 고등학교와 귀넷 노스사이드 병원 근처 약 45에이커 부지에 디스커버리 파크를 건설하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4월19일부터 21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글로우 인 더 파크(

[한인마트정보]  가족 나들이 소풍 세일!
[한인마트정보] 가족 나들이 소풍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 스마트카드 구매는 동원 라이트스탠다드참치 러브1호 4PK 5.30OZ(150G) 7.49, 쥐포 12~16S 9.99, 한국산 냉동 꽃게 14.1OZ(400

브라질서 삼촌 명의로 대출받으려 은행에 시신 동반 엽기 행각

450만원 챙기려다 덜미…피의자 "은행 갈 땐 살아 계셨다" 주장 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죽은 삼촌'과 함께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는 엽기 행각을 벌였다.17일(현지시

“아직도 안 드세요?”… 콜레스테롤 약, 뇌졸중 위험 감소
“아직도 안 드세요?”… 콜레스테롤 약, 뇌졸중 위험 감소

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고대의대 공동 연구스타틴 사용과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 분석 <사진=Shutterstock>  고지혈증약의 대명사격인 ‘스타틴’이 미세먼지 노출과

새 학자금 부채 탕감안 “가을 시행”
새 학자금 부채 탕감안 “가을 시행”

바이든 정부 관보 게재2만달러까지 이자 탕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대규모 학자금 융자 탕감안을 연방 관보에 고시하고 시행을 위한 공식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17일 연방정부는

100년만의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됐다
100년만의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됐다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하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채화됐다. 파리올림픽 성화는 지난 16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돼 그리스 현지에서 11일간 봉송

“복수국적 허용 40세로 낮춰야”
“복수국적 허용 40세로 낮춰야”

방미 김진표 국회의장워싱턴서 동포간담회한미의회교류센터 개소 미국을 방문한 여야 대표단이 16일 워싱턴 DC에서 한미의회교류센터 개소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동 주미대사, 소병

허리 통증, 6주 이상 지속…‘척수 종양’ 의심
허리 통증, 6주 이상 지속…‘척수 종양’ 의심

척수는 척추관 속에 있는 중추신경으로, 뇌와 말초신경을 연결해 감각·운동·자율신경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척수 안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척수 종양(spinal cord t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