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대학교(UGA)의 한 남학생 사교클럽이 온라인에서 차별적 댓글을 게시한 이래 운영을 중단했다.
UGA의 사교클럽연합회에 의하면 ‘람다 치 알파’ (Lambda Chi Alpha) 클럽은 그룹미 페이지에 성 차별 및 인종 차별 발언을 게시한 후 운영을 자체 중단했다.
이번 발언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인 아리안나 음분웨에 의해 공론화됐다. 음분웨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관련 대학과 주 지도자들의 노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고, 람다 치 알파 회원들은 음분웨의 발언에 ‘역시 흑인 여자군’, ‘신경질적인 성기를 가졌다’, ‘멍청하고 불쌍한 존재’ 등의 댓글로 비난했다. 음분웨는 19일 소셜미디어에 문제의 글을 게시했으며, UGA 학생 신문인 더레드앤블랙(The Red & Black)은 20일 처음으로 람다 치 알파 클럽의 운영 정지를 보도했다.
음분웨는 더레드앤블랙과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이지만 사람들이 그룹 채팅에서 이러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브레넌 M. 콕스 UGA 사교클럽연합회장은 20일 성명을 통해 사건이 대학의 평등기회오피스에 회부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클럽 지부, 국가 단체 및 대학의 그리스생활오피스와 협력해 개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콕스 회장은 “이런 혐오스러운 발언은 대학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캠퍼스에서 환영 받길 바라는 사교클럽연합회의 바람과 반대된다”며 “우리는 (평등의) 비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한 올바른 현실을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람다 치 알파는 1915년 설립됐다. 클럽은 음식 기부 등 자선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