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정전 66주년을 맞이해 "정전에서 평화로 (From Armistice to Peace: How to End the Korean War)"라는 제목의 토론회가 열렸다.
27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조지아 코리아 피스 캠페인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과 현 정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왜 종전선언이 필요한지, 미국 시민으로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토의했다.
이날 행사는 김종대 리제너레이션 대표가 전체 진행을, 장유선 케네소대 교수가 토론 진행을 맡았다. 패널로는 샘 박 조지아 주 하원의원, 이현정 위민크로스DMZ 사무국장, 린지 하퍼 조지아 여성행동(WAND) 사무총장, 우찬 아시아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대외협력국장이 나섰다.
이 행사는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김종대, 최자현 공동대표),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 애틀랜타지부, 애틀랜타 세사모, 조지아 WAND 등 조지아주 풀뿌리단체들의 네트워크인 조지아 한반도평화캠페인(Georgia Korea Peace Campaign) 팀과 위민 크로스 DMZ, 노벨여성이니셔티브, 평화와자유를 위한여성국제리그(WILPF),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등 4개 여성단체가 주축이 된 코리아피스나우(Korea Peace Now) 공동 주최로 열렸다.
발제에 나선 이현정 사무국장은 "한국전쟁 시 미국의 북한지역 원자폭탄 투하 검토가 첫 한반도 핵 위기였다"고 주장하면서 "1953년 휴전 후 미국은 북한을 악의 축 국가, 대화가 불가능한 집단 등으로 여겼으나 트럼프 취임 후 미국의 입장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재선, 김정은의 경제발전, 문재인의 총선승리 등의 절박성 등이 맞물려 남북미 회담이 꼭 필요한 것이 됐으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서도 미국은 북한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이어 이 사무국장은 북미 평화협정은 볼튼 보좌관 등 강경파의 군사 옵션 주장, 내년 미 대선에서의 트럼프 재선 여부와 민주당의 무관심과 비협조,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 등의 위험을 잘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사무국장은 결론적으로 휴전상태를 종전으로 변화시켜 북미간 평화협정을 맺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린지 하퍼 사무총장은 비핵화 노력에 대해, 제임스 우 국장은 선거참여 및 유권자 등록운동에 대해, 그리고 샘박 의원은 조지아주 의회에서의 초당적 협력 노력에 대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한국전 정전을 위한 결의안을 내년 입법회기 동안에 추진해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온라인에 #한국전쟁종식, #한반도평화지금 해시태그가 쓰여진 피켓 인증샷을 올리는 릴레이도 펼쳤다. 조셉 박 기자
27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정전에서 평화로' 토론회 참석자들이 '한국전쟁 종식' 등의 피켓을 들고 인증샷을 함께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