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회·총영사관 워크샵
ATL 한인이민 50주년 맞아
한인 차세대 젊은이들이 애틀랜타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아 20일 노크로스 힐튼호텔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한인 커뮤니티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샵을 개최했다.
한미연합회(KAC) 애틀랜타지회(회장 엄윤경)가 주최하고 애틀랜타총영사관이 후원한 이번 워크샵에는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회, 조지아 한인 입양인 협회(KAAG),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Re’Generation Movement)가 참여해 한인 권익옹호, 정체성 고취, 시민 참여운동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개회사에서 김영준 애틀랜타총영사는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아 한인 커뮤니티의 과거와 현 주소를 점검하고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차세대 중심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며 “기성세대와 차세대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가 동포사회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관심 분야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그룹토의를 한 후 다시 모여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AAAJ의 에스더 림 씨는 ‘남부 한인의 역량강화 방법’에 발표했다. 림 씨는 한미에서 일어난 운동들을 조명하고, 조지아 한인들의 연대와 시민참여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한인의 낮은 투표참여 및 1세대와 2세의 인식 차이 극복을 통한 주류사회 및 타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우리의 독특성을 갖고 펼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KAAG의 아만다 애설론 씨는 ‘애틀랜타 한인 입양인들과의 만남을 통한 국제 입양인 권리옹호 현안 배우기’에 대해 발표하며, 향후 한인사회와 지속적 연대를 갖고 입양인 발굴과 권리 찾기운동에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의 김종대씨와 최자현씨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주 한인들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씨는 “진정한 통일은 탈북민의 남한 정착과정과 난민들의 미국사회 진입과정에서 보듯이 ‘사회적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 통합은 다양성을 함께 존중하면서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재외동포는 과거 상해 임시정부 주요 자금원이었던 것처럼 남북화해와 통일시대의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재외동포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이번 워크샵은 한인 커뮤니티 역량 강화를 위한 현안과 방안을 전 세대가 함께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였다”라며 “특히 차세대 젊은이들의 새로운 시각과 전문성이 돋보이는 행사였다”고 평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