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자살예방 대화
김보나 (LMSW, 학교 사회봉사자) 대학생 때 2년 동안 못 봤던 고등학교 친구에게 새벽에 전화가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평소에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해서 많이 외로워했었고 경제적으로 힘겨움을 겪고 있었는데 서로 다른 대학교로 가게 되면서 연락이 뜸해졌습니다. 그 친구는 그동안 저에게 고마웠던 일을 담담하게 털어 놓았고 저는 너무 겁이 났습니다. 혹이 이 친구가 자살을 생각하는 것일까? 차마 물어보지도 못하고 전화통화도 쉽사리 끝내지 못해서 장장 2시간의 전화 통화를 마치고 걱정이 되어서 며칠 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