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에게 2020년은 저축의 한해가 아니었다. 일자리를 계속 가진 사람들도 예기치 못한 지출에 직면해야 했다. 대중 교통수단이 안전치 않게 되면서 중고차를 사야했고 아이들의 원격 교육을 돕기 위한 온라인 개인교습 비용을 지출하기도 했다. 집에서의 생활을 좀 더 견딜만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개의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도 있다.

그리고 이것은 최상의 시나리오다. 만약 당신이나 배우자가 실직을 하고 렌트 혹은 모기지가 밀리거나 의료비 청구서에 직면해 있다면 지출 선택은 훨씬 골치 아픈 일이 된다. 연방의회는 도움을 주기 위한 대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현금과 부채 구제금의 유입은 목이 앞뒤로 휘청대는 것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불확실한 시기에 들어오고 나가는, 그러면서 액수는 알 수 없는 돈이다. 다음은 새해의 재정을 잘 관리하고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이다.

 

재정계획 잘 세우고 꾸준히 실행해야

목표와 액수 구체적일수록 성공확률 높아

저축 깨기 힘들도록 만드는 것도 좋아

크레딧 카드 아닌 현금 사용 지출 줄여줘

 

■목적을 갖고 저축하라

많은 미국인들은 한바탕 할러데이 선물을 한 후 절약 모드로 새해를 시작한다. 신년다짐을 하는 사람들의 절반가량은 더 많이 저축하기를 원한다. 신년의 최우선 재정관련 다짐에는 종종 크레딧 카드 빚 청산이 오른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크레딧 카드 부채는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근검절약에 성공하지 못한 채 과거의 지출 습관으로 되돌아 간다는 것이다. 재정 플래닝 업체인 Facet Wealthd의 공동창업자인 브렌트 와이스는 우리가 너무 모호하게 재정관련 목표들을 세운다고 생각한다. 저축을 더 하거나 지출을 줄이는 것은 칭찬받을만한 목표지만 당신은 “무엇을 성취하려 하는 것인지 분명히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와이스는 지적했다.

당신은 부채를 갚아나가길 원하는가? 돈이 거의 없는 상태인 긴급자금을 만들어가려 하는가? 코로나가 종식되면 가장 친한 친구들과 여행을 계획하는가? 왜 새로운 여건에 적응하려 하는지, 그리고 어디에 돈을 쓸지 확실히 함으로써 스스로에게 구체적인 목표를 안겨줄 수 있다.

그리고 당신 목표에 이름을 붙이고 언제까지 얼마를 저축할 필요가 있는지 추산해보라. 을씨년스러운 겨울이 지날 때까지 다짐을 유지하려면 이런 상세한 목표가 핵심이라고 와이스는 말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사라

지난해는 아주 자연스러운 실험을 제공한 한해였다. 지출능력이 줄어들면서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아마도 당신 아이들과 비행기를 타고 휴가를 떠나는 것보다 해안을 드라이브 하는 걸 더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수도 있다. 우연히 알게 된 자선기관에 계속 기부하기를 원할 수도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재정문제를 도와주는 플래너인 케빈 마호니는 “2021년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이런 정보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장 즐기는 것을 위한 지출을 우선적으로 해 예산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없이도 살 수 있다고 깨달은 지출은 최소화하거나 없애고 이것을 더 높은 가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좋아하는 것을 위한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필요치 않은 것을 위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지출을 잘 할당하라

‘예산 짜기 시스템’이라는 아이디어는 가장 좋은 의도일지라도 정 떨어지거나 위협적으로 들릴 수 있다.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당신 입맛에 맞는 전략을 택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미국 가구들은 봉급을 받으면 돈을 특정목적(그로서리, 모기지, 보험 등)에 할당된 봉투에 나눠 넣곤 했다. 돈이 당신 손에 들어오자마자 과잉지출 없이 가장 살뜰하게 쓰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과도한 꼼꼼함은 사람을 지치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을 썼다. 지난 1959년에 나온 한 가계재정 관련 책에서 한 주부는 자신의 ‘우스워 보이는 작은 시스템’에 관해 들려준다. 그녀는 남편의 봉급을 양분해 하나는 부엌 서랍에 그로서리용으로 보관하고 나머지는 다른 지출용으로 양철 캔에 보관한다고 들려줬다.

저축용 도구로 봉투와 양철 캔들은 더 이상 쓸모가 없지만 그 원칙만은 여전히 유효하다. 당신은 어디에 돈을 쓰는지 잘 인식해 과잉 지출하는 일이 없기를 원한다. 이를 탐색할 수 있는 많은 길들이 있다. 대부분의 크레딧 카드들은 당신이 어디에 얼마나 돈을 썼는지 계좌 페이지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료 앱들(Mint 같은)은 당신 계좌의 모든 지출들을 추적해준다.

좀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는 한두 달 간 지출 기록을 만드는 것이다. 모든 거래를 적은 후 그것을 그달에 벌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에서 뺀다. 혹은 한 달 동안 당신 크레딧 카드들을 침실용 스탠드에 집어넣고 되도록 현금으로 지출을 해보라. 그러면 돈을 덜 쓴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망외소득은 떼어두라

지난 12월 연방의회는 연방 실업수당과 개인과 가족에 대한 직접 현금지원을 포함한 9,000억 달러 규모의 팬데믹 구제안을 통과시켰다. 당신 수입과 가족 등 자격에 따른 액수가 계좌에 입금되고 있다. 연방 학자금을 받은 사람들은 상환이 1월까지 유예된 상태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더 많은 지원을 할지도 모른다. 곧 세금보고를 하게 되면 일부 사람들은 수백에서 수천달러에 이르는 리펀드를 받을 수 있다.

어떤 목표를 위해 돈을 넣을 것인지 분명히 하고 이를 즉시 실행하라.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재정 자문회사인 Stratus Capital Management의 창업자인 샘 브라우넬은 긴급저축자금을 먼저 추천한다. 전문가들은 3~6주간의 필수적인 지출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브라우넬은 부채보다 저축을 우선하라고 강조한다. 구제법안은 페이먼트를 하지 못하는 주택소유주들과 세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2월부터 학자금 대출상환이 다시 시작돼도 상환이 어렵다면 당신은 연기나 탕감을 신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 크레딧 카드 부채는 밸런스 이체, 혹은 개인대출을 통해 실질적인 재융자가 가능하다.

 

■결심을 깨기 어렵게 만들어라

당신은 여전히 실수를 할 수 있다. 디지털 장벽은 침투가 쉽다. 아주 손쉽게 그럴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휴가를 위해 새로 시작한 저축을 깨뜨릴 수 있다. 그러다보면 곧 과거의 헤프게 쓰던 습관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당신을 당신 자신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UC 샌타클라라 재정학 교수인 미어 스탯맨은 기능적으로 당신 저축에 접근하기가 힘들게 만들라고 조언한다. 그는 “긴급자금을 집에서 한 시간 이상 떨어진 은행에 집어넣고 ATM 카드를 없애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출에도 같은 방법을 쓸 수 있다. 온라인 쇼핑을 할 때는 크레딧 카드를 업소 계좌들에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어라. 그러면 무엇을 사고 싶어질 때 지갑을 확인해보게 될 것이다. 또는 특정 액수를 넘는 구매를 할 때는 배우자와 상의하기로 약속을 하라. 정말 원하는 것을 사고 싶을 때만 이런 추가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By Taylor Tep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