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저 백신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 수건 보고

직접 연관성은 아직 없어

 

FDA“앨러지 병력자 제외”

전문가“경미하다면 괜찮아”

 

 

알래스카에서 의료진 2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앨러지 반응을 보였다고 보고되었다.

앨러지 반응은 면역체계에 극심한 손상이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새로운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된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2건의 부작용 사례에 이어 영국에서 

2명이 접종 후 앨러지 반응을 보였다. 이들 4명 중 3명은 극심한 쇼크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유사초과민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분류될만큼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으나 현재 모두 양호한 상태다. 영국과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주의깊게 

관찰하며 더 많은 사례가 나오는지 

확인하고 있다. 지난 주 영국 의약품

건강관리제품 규제청은 과거 약품이나 음식, 백신 등과 관련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였던 이들은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리고 목요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및 관련 제품 적용을 위한 

임상 부문 부국장인 도란 핑크 박사는 백신의 앨러지 반응과 관련해 소집된 회의에서 곧 긴급 사용승인이 될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역시 유사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핑크 박사는 “신속한 조사를 통해 추가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드물지만 이러한 사례를 탐지하기 

위해 강력한 감시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핑크 박사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데이터는 긴급

사용 승인된 화이자의 백신을 새로운 제약 없이 계속해서 접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FDA가 화이자와 협력하여 백신에 대한 자료표와 처방 정보를 수정해 

일반인들이 백신을 맞을 때 앨러지 

반응의 위험을 이해하고 부작용을 

알리는 방법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작용을 보인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은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에 앨러지 반응을 보인 2건의 사례는 영국의 의료진 2명이었다. 둘 다 심각한 앨러지 반응을 겪은 과거 병력이 있지만 백신 성분에 앨러지 반응을 보인 적은 없었다. 이들은 아나필락시스의 전형적인 치료제인 에피네프린 주사를 맞은 후 회복되었다. 

수요일 알래스카에서 두 명의 의료진이 앨러지 반응을 일으켰다. 한 사람은 아나필락시스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벼운 증상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 명은 앨러지 병력이 전혀 없는 중년 여성에게서 발현되었고 에피네프린 주사를 맞은 후에도 입원이 요구될 만큼 심각했다.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의 앨러지 전문의이자 면역학자, 약물 앨러지 연구자인 킴벌리 블루멘탈 박사는 “현재 일어나는 일이 저에게는 정말 이례적으로 보인다”며 백신 관련 앨러지 반응은 일반적으로 드물어 약 100만 분의 1이라는 비율로 발생한다.

블루멘탈 박사는 또 앨러지 반응이 영국과 알래스카 두 곳에서만 밀집되었다는 점이 약간 기이하다고 지적했다. 

■그들의 앨러지 반응이 백신에 의한 것임이 확실한가

영국과 미국 기관이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무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공표하진 않았다. 그러나 블루멘탈 박사는 주사 후 몇 분 이내에 즉각적으로 반응이 일어났기 때문에 백신 주사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갖게 된다. 그녀는 “타이밍 때문에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정 성분이 원인이었는지 여부도 알려져 있지 않았다. 화이자의 백신에는 단 10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성분은 메신저 RNA 또는 mRNA라고 하는 분자이다. 이는 인간 세포에 스파이크라고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할 수 있는 유전 물질이다. 

다른 9가지 성분은 백신을 안정화시키는 소금, 지방 물질, 설탕의 혼합물이다. 일반적인 앨러지 항원은 없다. 앨러지 반응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유일한 화합물 성분은 폴리에틸렌 글리콜(PEG)이다. 그러나 PEG는 일반적으로 비활성이며 널리 사용되는 성분이다. 따라서 백신의 운송, 해동이나 투여 방법과 관련된 요인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화이자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자원 봉사자들이 부작용을 보였는가

화이자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소수의 자원 봉사자들이 앨러지 반응을 보였다. 

화이자의 대변인 스티븐 데니는 3차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맞은 참가자 1만8,801명 중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겪은 사람은 단 한 명이었는데 백신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는 사람들을 백신 임상 시험에서 제외시켰다. 

■FDA는 이러한 반응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일부 전문가들이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관련 문제로 소집된 회의에서 앨러지 반응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FDA는 의료서비스 제공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의사항을 확인하도록 주지시키며 백신의 어떤 성분에 ‘과거 심각한 앨러지 반응을 일으킨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백신을 투여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이는 모든 백신 접종의 표준 주의사항이다.  

■경미한 앨러지 증상이 있는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으려면 기다려야 하나

경미한 앨러지 증상이 있다고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는 증거는 없다. 경미한 앨러지는 매우 흔하다. 꽃가루, 땅콩, 고양이 비듬 등과 같이 무해한 것에 부적절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앨러지라고 한다. 많은 경우 과잉 반응의 결과로 콧물, 기침 또는 재채기와 같은 경미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앨러지는 특정적이다. 한 물질에 반응을 보인다고 해서 다른 물질에도 반응을 일으키도록 보장하지는 않는다. 

지난 월요일 미국 앨러지 천식 면역학회가 발표한 공식 가이드라인에는 “일반적인 앨러지가 있다고 해서 화이자-바이오엔텍 코로나19 백신에 앨러지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기술하고 있다. 

브랜든 리저널 병원의 임상 약사인 윌리엄 아마콰이 박사는 천식이나 앨러지가 있어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접종했던 다른 백신들에도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심각한 앨러지 병력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나

에모리 대학 앨러지·면역학 전문가인 이은형 박사는 “이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유일한 그룹이 백신 성분에 대해 심각한 앨러지 병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다른 백신이나 주사 가능한 약물을 포함해 어떤 물질에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킨 병력이 있는 사람은 여전히 백신을 맞을 수는 있지만,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하고 백신 접종 후 30분 동안 모니터링을 받아야 한다. 경미한 앨러지 혹은 앨러지가 없는 사람들도 백신 접종 후 15분 동안 기다렸다가 그 장소를 떠야야 한다.

에모리 대학의 앨러지 전문의이자 면역학자인 머린 쿠루빌라 박사는 “일반적으로 에피네프린이 필요한 즉각적인 반응은 처음 30분 이내에 일어난다”고 조언했다.

일부 사람들은 당연히 걱정할 것이다. 버지니아 주 샬롯스빌에 위치한 UVA 헬스의 중환자실 담당의 타이슨 벨 박사는 밀, 땅콩, 우유를 포함한 여러 식품에 심각한 앨러지가 있는 7세 아들 알레인이 걱정된다며 아들이 매년 2회 정도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이 알레인에게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모더나 백신은 어떤가

모더나의 후기 임상시험에 참여한 두 명의 지원자가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일으켰다고 목요일 FDA 위원회 회의에서 회사측이 보고했다. 모더나 백신 역시 mRNA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참가자들이 주사를 맞은 지 몇 주 또는 몇 달 후에 아나필락시스를 일으켰기 때문에 회사의 백신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임상 시험에 참가한 자원 봉사자 중 한 명은 천식과 조개류 앨러지 병력이 있었다.

모더나는 화이자와 달리 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는 사람들을 임상시험에서 배제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탈 작스 박사는 모더나의 백신 제조법이 화이자의 백신 제조법과 유사하지만 두 제품을 다른 경로로 설정할 수 있는 주요 분자 차이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자의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모더나 백신 주사와 관련해 유사한 사례를 발생시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백신 모두 PEG 버전을 포함하고 있다. 블루멘탈 박사와 다른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댈러지 반응이 걱정스럽다면 의료진의 조언을 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에모리 대학의 이 박사는 백신 접종을 받는 모든 사람에게 “위험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앨러지 반응은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반응은 드물고 치료가 가능하다. 모든 백신 접종 장소에서 이들에 대한 치료가 가능할 것이다. 반면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훨씬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내 순서가 되면 가능성을 저울질해보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힌다”고 이 박사는 말했다.

  <By Katherine J. Wu>

UC 어바인 메디칼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Jenna Schoenefeld for The New York Times>
UC 어바인 메디칼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