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열량은 높지만 필수 영양소는 부족한 정크푸드를 많이 섭취할 경우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나바라대학 연구팀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제 의료 컨퍼런스에서 “극도로 가공된 식품을 하루 3번 이상 섭취할 경우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노화와 연관된 ‘텔로미어’가 짧을 확률이 최대 2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염색체 말단을 감싸서 보호하는 텔로미어(telomere)는 나이가 들수록 짧아져 ‘생명의 시계’로도 불린다. 연구팀은 가공식품 소비와 텔로미어 길이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2008년 55세 이상 남성 645명과 여성 241명의 DNA 샘플을 확보한 후 2년마다 식습관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이들은 가공식품 섭취 빈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분류됐다. 연구 결과 극도로 가공된 식품을 가장 적게 먹은 그룹은 텔로미어가 단축될 확률이 나머지 3개 그룹보다 각각 29%, 40%, 82%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