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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베델교회와 중재 돌입...한인교회는

미국뉴스 | 종교 | 2021-07-30 13:13:58

베델교회,UMC,아틀란타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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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 부담금 완납, 재산분할 노릴듯

한인교회 임시담임 거부, 연회 경고장 

 

연합감리교회(UMC) 북조지아연회가 28일 담임목사 파송을 거부하고 있는 마리에타 소재 마운트 베델교회와 분쟁 조정과정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연회 소속 교회 800여개 가운데 교인 수 8천여명으로 가장 큰 교회인 베델교회는 지난 4월 연회의 일방적인 담임목사 교체 방침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교단탈퇴 과정에 돌입했다. 조디 레이 담임목사는 UMC 목사직을 반납했으며, 연회는 최근 교회 재산에 대한 압류 조치를 시행했다.

이 같은 연회의 움직임에 대해 UMC 내 보수주의자 모임인 웨슬리언약협의회는 물론 지역 일간지 등은 북조지아연회 수 호퍼트-존슨 감독의 무리한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연회 재단이사회와 교회 측은 28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측이 중재 조정과정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북조지아연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명서는 “양측은 중재 조정과정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과정이 끝날 때까지 양측은 이 문제에 대한 공개적 언급을 자제할 것이며, 교회 내 마운트 베델 크리스천 아카데미도 중재 과정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조디 레이 목사는 자신과 상의 없이 감독이 연회 본부 내 인종화해 관련 직책으로 일방적으로 파송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회의 결정이 수 년간 부담금을 완납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베델교회가 동성애에 관한 보수적 입장을 지지해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무리한 조치로 인한 비난과 막대한 소송비용을 피하고 실질적 이득을 얻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어차피 내년 9월 총회에서 동성애 찬반문제로 교단분리가 확정되면 베델교회는 밀린 부담금만 다 내면 교단탈퇴가 가능하다. 연회는 조정과정을 통해 밀린 부담금을 다 받아내는 한편 3,500만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베델교회 재산의 일부를 분할 취득하는 것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베델교회의 사례는 같은 북조지아연회와 갈등을 겪고 있는 아틀란타 한인교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목사의 고발로 담임목사가 정직 중인 아틀란타한인교회는 연회의 임시 담임목사 파송을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 최근 연회는 교회에 서신을 보내 마지막 경고장임을 알렸다. 그러나 대다수 한인교회 비상대책위, 실행위 위원들은 연회가 파송한 김홍기 목사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교회를 장악하려는 연회의 시도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한인교회 사태는 결국 내달 6일로 기한이 정해진 김세환 담임목사의 기소 혐의에 대한 소명서 제출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회가 김 목사의 소명을 받아들이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김세환 목사에 대한 기소가 타당하다고 연회가 인정해 재판에 회부하거나 징계를 확정하면 한인교회도 베델교회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차피 한인교회도 내년 동성애 찬반문제로 인한 교단분립이 시작되면 UMC를 탈퇴해 새 교단(GMC)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박요셉 기자

UMC, 베델교회와 중재 돌입...한인교회는
마운트 베델교회 예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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